산업통상자원부는 12월 28일 우선 사업자로 경남 합천군과 전남 구례군이 최종 선정되었다고 발표했다.
최근 산업통상자원부는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이하 전기본·2022∼2036년)에 의거해 양수발전소 건설 예비사업자로 영양(한수원), 봉화(중부발전), 전남 곡성(동서발전), 충남 금산(남동발전) 등 네 곳을 예비사업자로 선정하면서 6개 사업지는 모두 2035년부터 양수발전소를 순차 준공하게 된다.
정부는 4개 발전사가 제출한 6개 양수발전소 사업 계획을 두고 27일 개최한 '우선순위심사위원회'에서 경제성, 기술 능력, 지역 수용성, 계통 여건 등을 기준으로 우선·예비 사업자를 선정했다. 10차 전기본에 따른 필요물량 1.75GW(기가와트) ±20% 범위에 포함된 사업자를 우선 사업자로, 필요 물량 안에 들지 못한 사업자를 예비 사업자로 택했다.
우선 사업자와 예비 사업자는 모두 법에 따라 6개월가량 예비타당성 조사를 받게 된다. 이후 발전사업 허가와 전원개발실시계획 승인을 마친 뒤 착공에 들어간다.
산업부는 10차 전기본에 따라 2035년 3월까지 우선 사업자 두 곳에 양수발전소를 건설한다. 예비 사업자로 선정된 영양군에선 11차 전기본(2024~2038년)에 따라 2035~2038년 차례로 양수발전소를 짓는 게 목표다.
아울러 우선 사업자 중 예타 탈락 사업자가 있을 때는 예비 사업자 순위대로 우선 사업자 지위도 승계될 전망이다.
영양 양수발전 사업지는 일월면 용화리 항골 일대로 사업비 2조원이 들여 1GW 발전 규모 발전소 건립을 목표로 사업 계획을 제출한 바 있다.
김승진 기자 tkonnew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