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3회 하계올림픽이 프랑스 파리에서 막을 올렸다.
프랑스 파리에서 근대 올림픽이 개최된 것은 1900년 제2회 대회와 1924년 8회 대회에 이어 올해가 세 번째이자 100년 만이다.
한 도시에서 하계올림픽을 세 번 여는 것은 영국 런던(1908년·1948년·2012년)에 이어 파리가 두 번째.
파리에서 올림픽 성화가 타오르는 것은 이번이 처음.
근대 올림픽에서 처음 성화가 도입된 것이 1928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대회.
우리나라가 파리 올림픽에 출전한 것도 이번이 처음.
세계 문화와 예술의 중심지인 파리에서 열리는 이번 올림픽은 사상 최초로 강 위에서 개회식을 열었다.
개회식 선수단 행진이 센강 위에서 배를 이용해 진행되면서 이를 관람하고자 약 6㎞에 이르는 행진 구간에 30만명 이상의 인파가 모였다.
우상혁(육상), 김서영(수영)을 기수로 내세운 우리나사 선수단의 입장 순서는 206개 참가국 가운데 48번째.
하지만 대한민국은 프랑스어로 'République de corée', 영어로는 'Republic of Korea'로 표현해야 함에도 현장에서 선수단 입장을 알리던 장내 아나운서가 대한민국을 북한으로 소개한 것.
대한민국 선수단이 입장하는 장면에서 아나운서는 먼저 프랑스어로 'République populaire démocratique de corée'라 소개했고 이어 영어로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라고 소개했다.
두 표현 모두 대한민국이 아닌 북한을 지칭하는 표현이다.
우리나라는 21개 종목 선수 143명이 출전.
현지 날짜로 개막 다음 날인 27일부터 사격과 수영, 펜싱 등에서 메달 사냥에 나서는 우리 선수단은 금메달 5개 이상, 종합 순위 15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금까지 하계 올림픽 금메달 96개를 따낸 우리나라는 이번 대회에서 하계 통산 100호 금메달 달성이 유력하다.
이날 화려한 막을 올린 파리 올림픽은 8월 11일까지 32개 종목 329개 금메달을 놓고 열전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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