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호국보훈재단은 경북 11월의 독립운동가로 산남의진에 참여하여 의병항쟁을 펼치다 순국한 영천의 강봉학을 선정했다.
강봉학(姜鳳鶴, 1890~1914) 선생은 1906년 3월 창의한 산남의진에 참여하였다. 정환직 의병장의 휘하에서 1907년 11월 영천 신녕의 경무분파소를 기습하여 보관된 총기 60여 점을 탈취하였고, 포항· 영덕 등지에서 일본군을 기습하는 등 여러 크고 작은 전투에서 활약하다가 붙잡혀 1909년 2월 대구지방법원에서 징역 7년을 선고받았다.
출옥 이후에도 다시 포항 영일·영천 등지에서 군자금을 모집하다 1914년 6월 의주경찰서에 체포되어, 동년 7월 대구복심법원에서 사형을 선고 받고 10월 순국하였다. 정부에서는 선생의 공훈을 기리어 1999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했다.
한희원 경상북도호국보훈재단 대표이사는 “순국 직전까지 끊임없이 항일투쟁을 전개한 선생의 나라사랑 정신과 고귀한 뜻을 도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승진 기자 tkonnew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