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의 막이 올랐다.
수년간 자신의 목표를 향해 힘껏 달려온 전국의 모든 수험생들에게 “지금까지 해온 노력은 여러분들의 인생에서 매우 의미 있는 시간이고, 그 과정에서 얻은 것들은 결코 헛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해주고 싶다.
인터넷 검색창에 ‘수능 끝난 고3’을 검색해보니 다음과 같이 설명되어있다.
“대한민국에서 말년병장과 함께 잉여러움을 대표하는, 일명 고삐풀린 망아지라고도 불리며, 인생 최대의 잉여로운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사람들”
그간 공부에만 집중하느라 수능 뒤로 미뤄왔던 친구나 지인들과의 만남을 갖거나 독서, 영화시청, 운동 등 다양한 여가활동을 하면서 자유의 시간을 만끽하고 있는 반면, 수능 준비로 그동안 쌓인 스트레스와 수능 후 찾아온 해방감에 들떠 밤 늦은 시간 돌아다니며 온갖 사고를 치거나 음주·흡연 등 비행에 노출되는 자칫 방황의 시기가 될 수 있다.
인생 최대의 잉여로운 삶을 알차고 즐겁게 보내기 위해 자유로움 속 어느 정도 ‘절제의 미학’이 깃들 수 있도록 우리모두 노력해야한다.
먼저, 열심히 노력해온 고3 수험생들은 자신에게 찾아온 소중한 시간을 알차게 보낼 수 있는 버킷리스트 목록을 작성하여 하나씩 실행해 볼 것을 추천한다. 내면을 돌아보며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가정에서는 수능 후 시험성적에 대한 반복되는 불안감과 스트레스에서 벗어나고자 몇몇 수험생들은 음주·흡연, 폭력 등 일탈 행위에 빠지기도 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자녀와 충분한 대화시간을 가지고 건강 적신호는 없는지 자녀의 건강 상태를 수시로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학교에서는 그간 입시와 학교생활 등으로 학업에 전념한 학생들을 위해 수능 이후 청소년들의 스트레스, 긴장감 해소를 위한 상담 진행과 기본 소양·금융·경제·자기계발 교육 등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학생들이 수능 후 남은 시간을 알차게 활용해서 예비 사회인으로 한걸음 나아갈 수 있게 적극 지원하여야 할 것이다.
수능 전·후 들뜬 분위기에서 고3 수험생들 뿐만 아니라 청소년들이 음주·흡연 등 비행과 함께 신분증 부정사용 등 각종 범죄에 노출될 우려가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안동경찰서는 수능 및 동계방학·졸업기간으로 이어지는 3개월 간 청소년 선도·보호 활동을 적극 추진한다.
안동시, 교육청, 청소년 단체 등 유관기관과 함께 청소년유해환경 합동점검을 실시하여 ▵청소년 상대 유해약물(주류, 담배) 판매 등 청소년유해환경 전반 ▵밤 10시 이후 PC방, 노래방 출입 행위 ▵청소년 이성혼숙 묵인·방조 행위 등 청소년보호법 위반 행위를 점검·단속 할 계획이다.
또한, 관내 청소년 비행우려 장소 일대 및 청소년 밀집 장소(공원, PC방 등)를 집중 순찰하며 청소년 비행예방 분위기 조성 및 위기청소년 선도·보호 활동을 함께 전개할 예정이다.
끝으로, 사회적으로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우리모두의 관심과 노력으로 청소년의 비행이 아닌 꿈으로의 비행이 될 수 있길 바란다.
TKON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