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와 (사)경북기록문화연구원(이사장 유경상)이 2021년 상반기에 공모한 옛 사진 중 수상작을 중심으로 전시회를 실시한다. 전시는 안동시 안동댐 물문화관 광장& 2층 전망대에서 개최되며 13일(수)부터 17일(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5회째 실시한 올해 공모전에는 1,000점에 달하는 옛 사진이 출품되어 성황리에 응모가 마감되었다. 전시회에서는 수상작 124점을 선보인다. 일제강점기 시절 안동의료원의 간호사 단체 사진, 전쟁 직후 소풍사진, 일제강점기 북한지역 수학여행 사진, 이건 전 부라원루, 용정교 나무다리 등 지역의 근현대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사진을 관람할 수 있다.
대상에는 1938년 안동의료원 간호사들의 모습을 담은 김금주 씨의 사진이 선정되었다. 안동의료원은 1912년 안동자혜의원으로 설립되어 경상북도안동병원, 경상북도 안동의료원으로 변모해왔다. 이 사진을 통해 일제강점기의 간호사 복장과 의료원 옛 건물 모습을 공개한다.
그 외 금상에 이상호 씨의 <1953년 안동유치원 관왕묘 소풍기념>, 은상에 권순철 씨의 <1975년 남선면 현내리의 가을 타작>, 동상에 임영준 씨의 <1965년 안동예식장 결혼식>과 가작에 권상길 씨의 <1957년 예안 부포리의 부라원루>를 포함한 20점을 볼 수 있다. 다수의 입선작을 통해서는 192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지역의 시대상과 주민의 생활상, 의례 등을 살펴볼 수 있다.
한편, 전시회에 출품되는 작품들로 도록을 제작한 가운데 색다른 표지사진이 관심을 끌고 있다. 대상이 1938년 안동의료원 간호사 사진인 것에 착안하여 코로나19 팬데믹 최전선에서 헌신하고 있는 2021 안동의료원 간호사들의 모습을 담았다. 안동의료원 선후배 간호사들의 오버랩 된 모습을 통해 ‘옛 사진’에서 ‘지금’을 읽을 수 있다.
안동시에 따르면 “옛 사진 공모전을 꾸준히 개최한 결과 시민의 참여도가 높아지고 있으며, 근현대 생활사기록물의 수집과 콘텐츠화에 대한 인식이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 한다”고 전했다. 전시회에 대한 문의는 054)857-2083으로 하면 된다.
코로나19 상황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전시장 수시 소독과 발열체크 등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키며 진행될 예정이다.이번 전시는 10월 27일(수)~31일(일)까지 하회마을 만송정에서도 개최될 예정이다.(업무부서/기획홍보팀 054-857-2083)
김승진 기자WWW.TKO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