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농업기술원은 한약재로 주로 쓰이는 마를 식품으로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도록 ‘조직감이 개선된 마 젤리 및 제조방법’을 특허출원했다.
마는 주로 생으로 갈아 음료처럼 섭취하거나 말려 한약재(생약명: 산약)로 사용하고 있다.
생으로 이용할 때는 먹을 때마다 두꺼운 껍질을 깎아야 하는 불편함이 있고 맛이 밋밋하여 젊은 층의 기호도가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한약재로 쓰이는 마는 수요가 한정돼 있어 소비 확대에 어려움이 있었다.
마는 마과에 속하는 다년생 덩굴식물로 우리나라 전역에서 자생 및 재배가 되고 있고 국외에서는 구근과 식량 작물로 사용되며 식품의 원료로도 사용되고 있다.
경북도 마 재배는 안동과 영주지역을 중심으로 재배되고 있으며 재배면적과 생산량이 전국 1위인 작물이다.
마에는 전분, 단백질, 무기질, 비타민 C, 비타민B1이 함유돼 있고 특히 뮤신(mucin)이 있어 끈적이는 점성이 높아 기능성이 우수하다.
항산화, 자양, 소화촉진, 지사, 진해, 거담 등의 효과를 지니고 있어 한약재 뿐 만 아니라 영양적, 기능적 특성을 지닌 식품원료로 사용할 수 있다.
주로 장년층 이상의 연령에서 소비가 이루어지고 있는 마의 소비층을 확대하기 위해 맛이 좋은 젤리를 제조해 접근성을 높이는 것이 목표로 하여 조직감을 개선하기 위한 효소처리를 통해 응집성, 탄력성, 경도를 개선했다.
또한 사과농축액을 활용 맛과 향기를 보강해 기호도를 향상시켰다.
이와 같이 기능성이 높은 마를 이용한 간편식 제품 개발을 계속해 나간다면 소비층의 다양화 및 소비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용습 경북도 농업기술원장은 “마는 기능성과 영양적 우수성을 가지고 있어 한약재를 넘어서 식품소재로의 활용이 확대돼야 한다”라며, “앞으로 노령인구 증가에 따라 고령친화형 기능성 식품 개발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업무부서/생물자원연구소 054-859-5153)
김승진 기자 tkonnew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