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고발=경북온뉴스] 지난 11월 19일(토) 경북도 진보면 입구 대로변에 위치한 후평1리 복지회관 못안마을 경로당 옥상에 찢어지고 탈색된 태극기와 기관.단체 깃발을 내려주고 왔습니다.(깃발은 11.22.(월) 청송군 담당자에 전할 계획)
이렇게 몇 달을 청송, 영덕, 포항을 오가던 대한민국 국민들이 보았을 터인데 아무도 지적하지 않고 지나쳤다는 것에 놀랍고 안타까울 뿐입니다.
특히 하루에 몇 번이고 지나쳤을 마을주민을 비롯 공무원들이 있었기에 문제의 심각성을 떠올려 봅니다.
그 전 날 진보면에 다른 한 곳의 깃발을 고쳐 달았으면 제안했었는데 아마 그곳만 고쳐주고 다른 곳은 둘러보는 것 조차 않았는가 봅니다.
딱 그것만 하는 경북도 공무원들의 자세가 지역의 품격과 경쟁력을 높이고 이끄는 것인 줄 모르는가 봅니다.
토요일이었지만 경로당 앞에 안내되고 있는 곳으로 깃발을 고쳐 달던지 조치를 취하겠다는 취지로 전화를 했었는데 뜻밖에도 가족의 병 간호로 당장은 어렵다고 했습니다.
그러던중 이웃주민으로 보이는 한 분으로 부터 딱한 사연을 듣게 되었습니다.
동네에 젊은 분들은 없고 전부 나이가 많아 옥상에 올라가 뭘하고 하는 일에 엄두를 못내고 있다는 하소연이었습니다.
얼핏 그만한 사연이 있었구나 하시겠지만 태극기를, 깃발을 달아놓고 관리를 하지 않은 점은 잘잘못을 따지기 이전에 지금부터라도 개선책을 찾아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공공건물에 깃발을 다는 의미는 어떤 상황에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하자는 것 아닐까요!
무한 행정 서비스를,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표시인데 이렇게 관리를 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 일까요?
경북도 담당부서와 23개 시.군 단위 광복회, 노인회에게 각별한 태극기 관리를 주문하는 것은 바로 그저께가 '순국선열의 날'이었다기 보다는 태극기를 찾기위해 태극기를 지키려고 애쓴 경북의 힘을, 혼을 잊지말고 지켜 가는 일에 앞장서 주셔야 될 일 아닌가 해서 입니다.
누가 이일에 앞장서야 한다고 보시는지요!
매일매일 제일 먼저 해야할 일인것 같은데요.
그래서 제가 올라가 떼어주고 왔습니다.
어려운 일 아닙니다. 누구라도 해도 될 듯 합니다. 지원금 언제 나오냐고 면사무소에 전화해 다그쳤듯이 부탁만해도 되는 일인데 ,,,
가치있는 일, 함께 나서 주셨으면 합니다.
취재.사진/김승진 기자 tkonnew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