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복주초등학교(교장 류기정) BJ드림봉사단은 12월 8일(수) 방과 후에 옥동3주공 및 4주공 경로당을 찾아 어르신들께 따뜻한 선물을 전했다.
BJ드림봉사단은 교육복지사업의 일환으로 2018년에 창단되어 안동시자원봉사센터 우수봉사동아리 공모사업의 예산을 받아 해마다「천사들의 동네한바퀴」로 활동을 해오다가 작년에는 코로나19로 경로당을 찾지 못했다. 그래서 올해는 10여명의 학생들이 연중 교내 방과 후 뜨개질 수업을 하였고, 연말을 맞아 경로당으로 어르신들을 찾아가 선물해 드린 것이다.
이 봉사단은 매주 화요일 방과 후에 복지실에 모여 어르신들께 드릴 목도리와 친환경수세미를 고사리손으로 한코한코 정성을 담아 짰다. 처음엔 강사에게 배웠고 실력을 키워 한 개 두 개 완성하면서 수업시간은 날마다 수다와 웃음꽃이 피었다. 그러면서 내가 만든 목도리를 어르신들께 전달할 날을 기다리며 가슴에는 자부심과 성취감으로 가득했다.
드디어 어제 코로나19로 아쉽지만 5명의 단원들과 교육복지사는 그간 만든 목도리와 수세미, 맛있는 간식을 담은 예쁜 에코백 33점을 들고 어르신들을 찾아 목도리를 직접 목에 둘러 드리며 인사를 드렸다. 어르신들은 이게 초등학생들이 짰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는다며 놀라시고 진심으로 기뻐했다.
경로당 회장님은 코로나로 찾아오는 사람이 없어 적적했는데 이렇게 복주초 봉사단이 잊지 않고 찾아와 선물까지 주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게 되었다며 학교와 아이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돌아오는 길에 4학년 김모학생은 “할머니들이 진짜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저도 행복했어요!”라며 내년에도 이 프로그램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하니 다른 아이들도 좋다고 맞장구를 쳤다.
교감선생님은 아이들에게 "지금까지 목도리를 만드느라 수고했고 어르신들게 예쁘게 전해 드리고 좋은 추억 만들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우리 아이들이 받는 것에 대한 감사와 내가 가진 것을 나눌 때의 기쁨을 아는 건강한 청소년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좋은 프로그램들이 많이 운영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업무부서/복주초 054-853-0406)
강현숙 기자 tkonnew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