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에 있었던 안동소방서 소속 정희락 소방사의 미담사례가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9월 17일 12시 30분경 야간 근무를 마치고 퇴근 중이던 정희락 소방사는 앞서가던 트럭이 느린 속도로 1차로와 2차로를 왔다 갔다 하는 것을 발견하고 속도를 줄이며 따라 갔다.
트럭이 거의 멈췄을 때쯤 갓길에 본인의 차량을 정차하고 트럭 운전사의 상태를 살피려 했으나 트럭은 다시 출발했다.
정희락 소방사는 트럭 운전사의 상태가 이상한 것을 느끼고 다시 따라 갔으며, 얼마돼지 않아 1차로에 멈춰있는 트럭을 발견했다.
이후 즉시 경북소방본부 119종합상황실로 신고하며 본인의 차량을 갓길에 주차해 트럭 운전사의 상태를 살피러 다가갔다.
당시 트럭 운전사는 의식이 혼미했으며 정상적인 운전이 불가능한 상태였다. 정희락 소방사는 즉시 차량에서 열쇠를 뽑고 119종합상황실의 안내를 받으며 트럭 운전사를 안정시켰다.
다행히 이후 출동한 119구급대원과 경찰의 조치로 위험했던 상황은 무사히 종료됐다.
당시 출동했던 구급대원들은 “정희락 소방사가 끝까지 남아 119종합상황실 구급지도 의사의 안내사항을 잘 전달해 줬으며, 또한 차량에 있던 약 봉지를 찾아 주는 등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최원호 소방서장은 “어쩌면 큰 교통사고로 이어 질 수 있었던 상황이었다”며 “이는 단지 한 사람의 생명을 구한 것이 아닌 더 큰 사고의 피해를 막은 것으로 함께 일하는 동료로서 정희락 소방사의 행동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격려했다.(업무부서/예방안전과 054-850-6639)
김승진 기자 tkonnew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