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고 화목한 가정이야말로 행복한 도시를 구현하는 기초이다. 가족구성원들의 생애주기별 욕구에 부합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육아·돌봄 등 복지정책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이다.
안동시는 2021년 한 해 저출산을 극복하고 일과 가정이 양립하는 “가족친화도시 행복 안동” 실현에 시 행정의 초점을 맞춰왔다.
특히, 올해 신규사업으로 아동보호 강화를 위한 아동보호 전담팀을 신설하였으며, 주민과 함께하는 마을복지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14개 읍면동 마을복지계획을 수립했다. 이는 행정주도의 복지사업들과 달리 주민들 스스로가 ‘우리마을에 필요한 복지가 무엇인지’를 결정하고 실행하는 주민주도형 사업이라는 것에 큰 의미가 있었다.
◇ 가족건강성 증진을 위한 공공서비스 제공 및 다문화가정 조기정착 지원
시는 가족건강성 증진을 위해 부모됨의 의미를 일깨워주는 ‘부모역할지원 프로그램’과 더불어 자녀와 아버지의 관계증진 및 상호작용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도 추진했다. 또한, 예비·신혼·중년·노년 등 부부의 생애주기에 따라 양성평등한 부부역할에 대한 이해를 높여 부부관계를 향상시키는 프로그램도 시민들의 호응속에 추진되었다.
다문화가정 등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사회기반 조성을 위하여 방문교육사업과 통번역서비스지원, 한국어교육, 행복나누미 지원, 출산도우미지원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였으며, 결혼이주여성이 지역사회의 구성원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역량을 강화시켜 기관, 단체에 언어강사로 활용하는 등 봉사 및 일자리 연계 활동도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취약가족 지원서비스의 일환으로 저소득 한부모·미혼·조손 가정 등이 가족기능을 유지하고 자립할 수 있도록 24억 원의 예산을 확보하여 아동양육비, 청년한부모 자립, 자녀교육비, 한부모가족복지시설을 지원하는 등 한부모가족과 취약가구의 생활안정 및 자립기반조성에 힘썼다.
◇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한 아이키우기 좋은 안동
지난해 10월 개관한 안동시육아종합지원센터는 “행복한 안동 육아! 건강한 우리 아이”라는 슬로건 아래 어린이집의 보육서비스를 지원하고, 영유아와 가족을 위해 다양한 양육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육아지원의 거점기관으로서 역할해왔다. 가정양육 보호자의 활동 보장을 위한 시간제 보육, 가족이 함께하는 육아 공간인 놀이체험실, 장난감 대여실, 도서관, 블록 체험실, 맘 카페 등이 시민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또한, 맞벌이 등으로 양육공백이 발생하는 가정이 양육부담을 줄이고 마음 놓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아이돌보미 사업’에 24억 원의 예산을 확보하여 300여 가구 550여 명에게 서비스를 제공했다. 자녀를 동반한 부모들이 육아를 경험, 정보를 공유하고, 초등이하 자녀들의 돌봄을 지원하는 공동육아나눔터 2개소를 운영하는 등 다양한 육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0~5세 미취학 아동들이 이용하는 어린이집의 공공성 강화를 위해 94개소 3,000여 명의 보육아동의 보육료 지원은 물론 장애아 통합어린이집 3개소 신규 지정으로 취약 보육에 힘쓰고 있으며, 국공립어린이집 확충사업의 일환으로 하나금융그룹 공모에 선정되어 노후된 시립 안동어린이집 신축을 추진 중에 있다.
아울러, 만7세미만의 아동 6,300여 명에게 매월 10만 원씩의 아동수당을 지원하여 양육부담을 경감시키고, 방과후 초등돌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지역중심의 돌봄시설인 지역아동센터, 다함께돌봄센터를 운영함으로써 맞벌이 가정 및 취약계층의 양육부담을 줄이는데 기여하였으며, 부모가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한편, 2021년 제99회 어린이날 행사는 “행복한 미래를 꿈꾸는 안동 어린이”라는 주제로 코로나19 시대 언택트 환경에 맞춘 비대면 UCC 공모전과 온라인 사생대회 및 백일장 개최로 추진했다.
◇ 취약계층아동 맞춤형 통합서비스 지원
취약계층 아동 300여 명을 대상으로 학습지 지원, 심리․정서 치료, 예체능 학원 연계 등 다양한 서비스의 드림스타트 사업을 추진하였으며, 아동통합사례관리사들이 신규 서비스 대상아동을 발굴하고 아동별 맞춤형 계획수립을 통하여 건강, 교육 정서 등을 지원하고 주기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했다.
또한, 아동통합사례관리사 역량강화 교육, 찾아가는 드림스타트 교육 등을 추진하여 내부적 연계 협력을 강화하였으며, 2021년에는 대한안경사협회 안동분회와 안경지원 협약을 체결하는 등 지역 내 자원 발굴 사업을 추진하여 드림스타트 아동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효율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정부 국정과제로 추진하는 아동학대 조사의 공공화 추진
시는 아동학대의 종합적인 지원체계 구축을 위해 올 7월 아동보호 전담팀을 신설하였고, 아동학대 예방, 조사, 사례관리, 사후관리, 피해아동 치료와 지원까지 원스톱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아동학대 전담공무원 3명, 아동보호전담요원 1명의 인력을 배치했다. 또한, 아동학대 업무추진을 위한 별도의 업무공간을 확보하고 아동학대조사 차량 구입, 아동학대 사례결정위원회 구성, 전담공무원 교육 등을 마무리하며 2022년 본격적인 아동보호 업무추진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 주민참여 마을복지계획으로 ‶복지공동체″를 위한 마중물을 붓다.
2021년 찾아가는 보건복지서비스 사업의 일환으로 주민과 함께 하는 마을복지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14개 읍면동에 마을복지계획을 수립했다.
마을복지계획 수립을 위한 주민과의 공감대 형성과 자발적인 참여자 모집을 위해 설명회를 개최하고 언론, SNS, 전단지, 캠페인 등 총 200여 회에 걸친 홍보활동을 추진한 결과, 우리동네 복지문제에 관심이 있는 지역주민 420명이 참여하는 ‘읍면동 마을복지계획추진단’이 구성되었다. 이와 함께, 지역복지관련 학계전문가와 민간복지시설 전문가가 함께 참여하는 ‘안동시 마을복지계획 지원단’을 구성하여 읍면동별 계획을 체계적으로 지원했다.
또한, 이웃과 더불어 함께하는 복지공동체를 활성화하고 지역 현안을 해결하는 첫걸음이 될 ‘찾아가는 마을복지학당’을 지역주민 320명의 자발적인 참여로 14회에 걸쳐 진행하여 마을복지계획의 밑거름으로 삼았다.
읍면동 마을복지계획추진단 발대식을 시작으로 주민이 중심이 되어 우리 동네 복지를 결정하기 위해 추진단 회의를 읍면동별 5회, 총 70회에 걸쳐 진행했다.
용상동은 마을복지계획 ‘밝고 깨끗한 우리동네! 안녕하세요 용상’이라는 비전으로 4가지의 복지계획을 도출하였으며, 옥동은 ‘이웃과 소통하며 더불어 함께 사는 행복 이웃 옥동’ 이라는 비전으로 4가지 테마를 선정하여 7가지 세부사업을 계획했다.
중구동 마을복지계획추진단은 사각지대 조사를 위한 「숨은이웃찾기 분과」, 자원 개발 및 연계를 위한 「연결고리 분과」, 주민특성에 맞는 특화사업 추진을 위한 「무지개분과」를 설치하는 등 소외된 주민 없는 복지공동체 구현을 위한 체계적인 자발적 주민망을 구축했다.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사람과 사람의 거리가 멀어지고 힘들고 소외된 이웃들이 늘어나는 상황에 발맞춰 지역주민이 복지 해결의 중심이 되는 새로운 복지체계를 구축한 한 해였으며, 이를 바탕으로 2022년은 지역주민에 의해 도출된 다양한 마을복지계획들을 지역주민 중심으로 자치적이고 자주적으로 추진하게 될 예정이다.
김진희 안동시 여성가족과장은 “2022년은 다양한 가족지원 사업과 질 높은 보육서비스 제공으로 건강가정 육성과 양육친화환경을 조성하고, 아동보호서비스 운영 체계를 강화하여 아동이 행복한 도시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으며, 지역사회의 창의적인 사회서비스 개발 및 맞춤형 서비스 제공으로 시민들의 복지증진 및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업무부서/여성가족팀 054-840-5262)
강현숙 기자 (tkonnew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