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동해안 발전과 해양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해 대학 및 해양연구기관들과 공동으로 신산업을 발굴하고 육성해 나가기로 했다.
경북도는 21일 경북대학교에서 강성조 행정부지사, 홍원화 경북대 총장 및 동해안 연구기관장 간 이러한 내용의 학·연·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서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참여한 연구기관은 환동해산업연구원(원장 전강원), 국립해양과학관(관장 서장우),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동해연구소(소장 심재설) 등이다.
협약은 ▷지속적인 해양 전문교육과 일자리 제공 ▷동해안 발전을 위한 해양 신산업의 발굴·육성 ▷지역 기업들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신기술 개발과 상용화 지원 ▷기후변화, 지방소멸 등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공동연구와 정보 공유 등이 주요 골자이다.
이를 위해 환동해산업연구원 등 해양연구기관은 매년 20여명의 대학졸업생(예정자 포함)을 해양청년연구원으로 채용하고 해양 분야에 대한 교육과 연구를 위해 대학에 연구원이 사용할 시설과 장비를 제공하기로 했다.
또 지역에서 유일하게 해양학과를 설립·운영하고 있는 경북대는 해양청년연구원사업 참여 학생의 학점인정, 시책발굴과 연구를 위해 전문 교수진 참여, 시설제공 등으로 함께 하기로 했다.
아울러, 경북도는 해양청년일자리 창출과 기업지원, 해양신산업 발굴과 같은 학·연·관 협력 사업들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매년 연구개발(R&D) 비용 지원 등의 행·재정적 지원을 맡을 예정이다.
이번 협약 체결로 경북대의 해양청년인재양성사업이 지속될 수 있고, 환동해산업연구원의 해양심층수, 마린머드 등 해양신산업 육성, 국립해양과학관의 특화된 해양과학교육,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동해연구소의 심해연구 같은 동해안 관련 연구들이 탄력을 받을 전망된다.
또 현재 경북도가 경북대 및 해양연구기관 들과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는 해양신산업 분야인 블루카본, 수중글라이더, 심해생명자원 등의 사업이 더욱 구체화되고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바닷가에 서식하는 어패류, 염생식물이 흡수하는 탄소인 블루카본은 해양생태계를 지키는 중요한 탄소 저장고로서 주목 받고 있다.
경북대와 포스코 제철소 등의 기관들이 서로 협력해 이 같은 신산업을 동해안에 적극 육성해 환경 보호와 청년 인구 유입이라는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강성조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동해안 시대를 열지 않고는 5만 불 시대로 갈 수 없다”라면서, “이번 협약을 계기로 해양청년연구 일자리 창출과 동해안 발전을 앞당길 수 있는 신산업 발굴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홍원화 경북대 총장은 “협약이 체결돼 이제 우리대학도 동해안 캠퍼스와 연구소가 만들어진 셈”이라며, “대학의 연구역량을 최대한 발휘해 해양 청년인재를 양성하고 동해안 발전을 위해 힘을 모으겠다”라고 밝혔다.(업무부서/동해안정책과 054-880-7616)
김승진 기자 (tkonnew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