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농업기술센터에서는 봄철 맥류(밀,보리) 파종과 재배 관리를 철저히 해 줄 것을 당부했다.
맥류 파종은 가능한 2월 말까지는 파종을 완료하는 것이 좋고 늦어도 3월 상순까지는 파종을 완료해야 한다. 파종량은 300평당 20~25kg를 심으면 가을 파종에 버금가는 수량을 얻을 수 있다. 맥류를 봄에 파종하면 가을에 비해 출수기는 15∼18일 정도, 성숙기는 7∼10일 정도 늦은 6월 20일 전후에 수확할 수 있다. 파종 시 거름은 전량 밑거름으로 주도록 한다.
전년도 가을에 파종한 보리는 겨울을 지내고 2월 중·하순이 되면 새 뿌리가 돋아나고 속잎이 자라난다. 이 시기를 ‘생육재생기’라고 하며 가을 파종 보리는 이때 웃거름(요소 9~12kg)을 주어야 한다. 사질 토양이나 생육이 부진한 포장은 1차로 요소 5~6kg를 살포하고 20일 후에 2차로 요소 5~6kg를 살포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특히, 이번 겨울은 강수량이 적어 가뭄피해가 우려되므로 중경제초 작업으로 수분 증발을 억제하고 줄뿌림 포장은 물을 흘러대고, 휴립강산파(종자를 흩어뿌린 다음 배수골을 설치하여 복토하는 방법) 포장은 밭고랑에 물을 댄 후 즉시 빼주어 가뭄 피해를 줄여 주도록 한다.
또한, 보리밭을 밟아 주어 서릿발 발생으로 인해 보리가 말라죽는 피해를 예방하고 가지 발생과 이삭수 확보에 도움이 되도록 하는 것이 좋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금년 겨울은 강수량이 적고 2월 들어 추운날씨가 이어지는 등 기상환경이 좋지 않아 맥류 생육이 저조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농가에서는 생육재생기에 관리를 철저히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업무부서/식량기술팀 054-840-5631)
김승진 기자(tkonnew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