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울진 산불이 발생한지 엿새째인 9일에도 화세가 꺾이지 않아 힘겨운 싸움을 벌이는 가운데, 경북소방은 해병대 등 군부대와 힘을 합쳐 진화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소방본부는 9일 기준 1000여 명의 인력과 270여 대의 장비를 투입해 금강송 군락지와 산불 재발화 위험이 높은 민가 지역 등의 방어를 위해 소방력을 집중 배치하고 있고, 군부대도 1056명의 인력을 동원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완전한 산불 진화를 위해서는 헬기의 공중 진압 작전과 동시에 직접 산에 올라 그루터기나 나뭇잎 속에 숨어있는 불씨를 제거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소방대원들은 펌프차, 산불 진화차를 산림 인접에 배치하고 적재된 호스를 끌고 직접 산으로 올라 진화작업을 실시하며, 펌프차에 실린 소방용수를 해병대원 등짐펌프에 공급해 진압 작전을 펼치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국가 재난상황에 민․관․군 및 모든 단체가 힘을 합쳐 진화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하루빨리 산불 진화를 완료해 평온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유관기관 간 적극 협력하라”고 당부했다.
김승진 기자(tkonnew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