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11일 오후 경주에서 김상철 문화관광체육국장, 임종식 경북도교육감, 주낙영 경주시장 및 웹툰작가 등 관계자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북 웹툰캠퍼스’개소식을 가졌다.
경북 웹툰캠퍼스는 2020년 4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지역웹툰캠퍼스 조성 및 운영 사업 공모에 선정돼 총사업비 8억원(국 3.5억원, 도 2.25억원, 경주 2.25억원)을 투입해 경주 구 황남초등학교 급식동을 리모델링해 지상 2층, 연면적 801㎡ (약 243평) 규모로 조성했다.
구 황남초등학교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만화가이자,공포의 외인구단으로 널리 알려진 이현세 작가의 모교라는 점에서 그 상징성을 더한다.
주요시설로는 입주실 17개(개인실 15, 기업실 2), 교육실, 전시실, 만화방, 쉼터 등과 웹툰 창작과 교육에 필요한 각종 장비를 구축했다.
현재, 10명의 개인 웹툰작가들이 입주 완료해 창작활동을 하고 있으며, 4월 이후 입주자를 추가 공모할 예정이다.
이날 개소식은 웹툰캠퍼스 소개 영상 시청을 시작으로 축사, 현판 제막식, 포토존 기념촬영, 시설투어 순으로 진행됐다.
명예총장으로 위촉된 이현세 작가는 개인 일정 관계로 참석하지 못해 별도로 위촉장을 전달하기로 했다.
또 시설투어 시 교육실에서는 입주 작가와 함께 간단한 웹툰 그리기 체험도 진행됐다.
경북 웹툰캠퍼스는 레지던시형으로써 수준별 맞춤형 교육 실시로 웹툰작가를 양성하고, 전시․체험프로그램 등을 운영해 웹툰산업 저변확대를 위한 도민의 문화향유 공간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올해는 웹툰 제작의 기초과정 부터 심화과정, 특화프로그램 등 4개 과정, 16개 강좌(136회)를 마련하고 총 200여명의 교육생을 배출할 계획이다.
웹툰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홈페이지에서 신청을 통해 교육에 참여할 수 있다.
김상철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웹툰은 국내시장 규모가 최근 7년 사이 약 7배나 성장했고 누구나 언제 어디서든 쉽게 접근이 가능해 다양한 콘텐츠 스토리의 주요 원천”이라며, “웹툰캠퍼스가 거점기관으로서 다양한 창작 활동지원으로 제2의 ‘이현세’와 ‘기안84’같은 작가들을 배출시켜 문화콘텐츠 산업의 성장을 지원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업무부서/문화산업과 054-880-3153)
김승진 기자(tkonnew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