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지난 4일 발생한 울진 산불 현장에 소방장비관리센터 이동정비반 10명을 편성해 산불 진화 중 고장 난 소방차량 59대를 현장에서 정비해 재난 대응에 차질이 없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경북도 소방장비관리센터는 2011년 군위 효령면에 전국 최초로 개소한 이래 차량 정비 전문 자격증을 소지한 소방공무원 10명이 근무하고 있다.
센터는 평소에도 도내 모든 소방차량과 화재진압장비 자체 정비를 통해 100% 가동상태를 유지해 왔다.
이번 울진 산불 현장에서는 한울원자력 발전소 인근 자원집결지에 이동정비반을 배치했으며, 전국 12개 시․도에서 동원된 고장 난 소방차량 59대를 수리해 산불 현장 복귀를 도왔다.
특히, 지난 5일 밤 11시경 죽변면 봉평리 현장에서 활동 중이던 소방차량이 산 비탈길에서 주행로를 이탈해 위기에 처했을 때 포클레인 등 협조를 받아 안전하게 조치한 바 있다.
같은 날 저녁 6시경 경기 일산에서 출동한 소방차가 진압 활동 중 배수 배관이 파손돼 활동이 불가하자 즉시 수리 조치해 현장 활동을 재개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경북 소방장비관리센터는 지난해 소방차량 605대 1516건을 수리했고, 호흡보호장비 3415점을 완벽히 정비해 13억 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재난현장에 완벽한 대응을 위해서는 소방 장비의 정상작동이 매우 중요하다”며, “소방장비 정비·점검에 만전을 기해 현장 활동에 공백이 없도록 조치해 달라”고 당부했다.(업무부서/대응예방과 054-880-6260)
김승진 기자(tkonnew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