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시 풍천면에 있는 병산서원에 매화가 피어나고 있다.
병산서원 만대루는 보물 제2104호로 지정됐다. 만대루는 정면 7칸으로 구성된 팔작지붕의 누각이다. 만대루는 병산서원을 외부로부터 막아주는 방어막의 역할과 동시에 병산서원의 맞은편에 있는 강과 절벽이 이루는 뛰어난 경치를 '차경(借景)'의 기법으로 드러내며 서원 건축의 백미로 통한다.
병산서원은 고려 중기부터 안동 풍산에 있던 교육기관인 풍악서당(風岳書堂)에서 비롯되었다. 지방 유림의 자제들이 모여 공부하던 곳으로, 고려 말 공민왕 때 홍건적의 난이 일어나 왕의 행차가 풍산을 지날 무렵, 풍악서당의 유생들이 난리 중에서도 학문에 열중하는 것을 보고 왕이 크게 감동하여 많은 서책과 사패지(賜牌地)를 주어 유생들을 더욱 학문에 열중하도록 격려하였다 한다.(사진제공/안동시공보)
김승진 기자(tkonnew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