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린 크룩스 주한영국대사가 지난 4월 22~23일 안동을 다녀가며 안동과의 인연이 새삼 주목 받고 있다.
크룩스 대사는 1999년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73세 생일을 맞아 안동을 방문할 당시 주한영국대사관 1등 서기관으로 근무하며 총괄 기획을 담당했다. 그때 안동 출신의 아내 김영기 여사를 만나게 됐다. 크룩스 대사는 트위터 영상에 안동과의 각별한 인연을 소개한 바 있다.
지난 23일 콜린 크룩스 대사 내외는 23년만에 안동 하회마을을 방문했다. 충효당 일원에 마련된 엘리자베스 2세 영국여왕 사진전을 관람하며 옛 추억을 회상했다. 또한, 안동 대표 관광지 월영교의 인기 포토존에서 새로운 추억을 쌓기도 했다.
안동에 방문한 크룩스 대사는 “안동은 영국여왕이 사랑했던 한국에서 가장 한국다운 곳으로 엘리자베스 2세 영국여왕 방문일을 기념하기 위해 특별한 사진전을 개최해 준 안동시에 깊이 감사합니다. 특히, 당시 저는 대사관 실무자로서 수차례 이곳을 방문했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하회마을에서 정성껏 준비한 생신상에 여왕께서 감동했던 모습이 선합니다.”라고 말했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바쁜 일정 중에 영국여왕 방문기념 사진전에 참석해주셔서 깊은 감사를 표하며, 향후 영국의 문화․역사를 바탕으로 안동시와 영국 간 다방면의 교류 협력 방안이 논의되길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한편,『엘리자베스 2세 영국여왕 방문기념 사진전』은 4월 21일부터 30일까지 영국여왕이 안동을 방문했던 1999년 당시 촬영한 사진 75점이 하회마을과 봉정사 일대에서 전시되고 있다.
김승진 기자 tkonnew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