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6일 문경 봉암사에서 지난 3월 조계종 제15대 종정으로 취임한 성파 대종사를 예방하고 환담을 나눴다.
이번 방문은 문경세계명상마을 개원을 기념해 지난 20일부터 26일까지 7일간 열리고 있는 제4회 간화선 대법회에 성파 종정이 설법을 위해 문경을 방문한데 맞춰 이뤄졌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먼저 대한불교조계종 제15대 종정 취임을 다시 한 번 축하드리며 한국불교 선(禪) 수행법인 간화선 수행이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그 중심적 역할을 할 세계명상마을이 문경에 건립돼 감사하고 자랑스러우며 세계적인 명품이 되도록 도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종정예하 성파 대종사는 “바쁜 일정에도 봉암사를 방문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그간 명상마을 건립에 물심양면 도움을 준 경북도의 정성을 잘 알고 있다. 명상마을이 잘 운영돼 인류의 삶을 더 지혜롭고 평화롭게 하는데 일조하도록 종단에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종정은 조계종 최고 정신적 지도자이자 불법(佛法)의 상징하며 종통을 승계하는 최고의 권위를 가진 종단의 가장 큰 어른으로 제15대 종정 성파 대종사는 지난 3월 26일 취임했으며 임기는 5년이다.
종정 성파 대종사는 1960년 10월 15일 통도사 노천 월하 화상을 은사로 사미계를 받았다.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부장, 교무부장, 규정부장통도사 주지를 역임했다.
2002년 노천당 월하 대종사로부터 중봉(中峰)이라는 법호를 받았다. 2013년 대한불교조계종 원로의원이 됐고, 2014년 조계종 최고품계인 대종사 법계를 품수했다.
2018년 산중총회에서 영축총림 제4대 방장에 추대됐고, 지난해 12월 종정추대위원회를 통해 15대 종정으로 만장일치 추대됐다.
박영식 기자 tkonnew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