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소방서는 지난 4일부터 주택 및 대형 산불을 예방하고자 화목보일러 사용 산림인접 주택 20가구를 선정해 수도직결 자동살수설비를 무상으로 설치·보급 중에 있다고 전했다.
최근 5년간 경북도내 단독주택 화재발생 건수는 2,281건으로 화목보일러 사용 부주의로 발생한 화재는 149건, 약 6.5%를 차지하고 있다.
화목보일러를 사용하는 주택 대부분은 산림과 인접해 있어 화재 발생 시 대형 산불로 확산될 우려가 높아 화재의 예방과 대응 방안 마련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안동의 경우 2021년 기준 경북도내 화목보일러 사용 가구 3,889가구 중 537가구로 다른 지역에 비해 화목보일러를 사용하는 가구는 많은 편에 속한다.
화목보일러는 원료의 특성상 많은 불티가 날리며, 한꺼번에 많은 연료를 넣는 경우 과열에 의한 강한 복사열 발생으로 주변 가연물에 쉽게 불이 옮겨 붙어 화재 발생의 위험성이 매우 크다.
심학수 안동소방서장은 “먼저 바쁜 시기 솔선수범 나서 자동살수설비 설치에 도움을 주신 의용소방대원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화목보일러를 사용하는 각 가정에서는 정기적인 청소, 보일러 주변 가연물 적치 금지, 소화기 비치 등 안전수칙을 지키며 화재예방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승진 기자 tkonnew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