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농업기술센터는 노지 고추 정식 이후 웃거름 줄 시기가 다가옴에 따라 안정생산을 위한 기술지도에 나섰다.
고추는 본밭에서의 생육 기간이 5개월 이상 되기 때문에 적당한 간격으로 나누어 비료를 주어야 부족현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웃거름 주는 시기는 본밭 정식 이후 25~30일 전후에 1차 웃거름을 주고, 2차와 3차 웃거름도 30일 간격으로 주면 된다.
웃거름 비료량은 토양검정 결과서인 ‘토양 비료사용 처방서’가 있다면 비료 추천량에 따라서 주면 된다. 또는, 표준시비량에 따라 10a당 요소 16kg, 염화가리 10kg 정도를 3회에 나눠서 주면 된다. 웃거름 주는 시기와 비료량은 기상여건과 고추 생육상태에 따라 조정하는 것이 좋다.
1차 웃거름은 고추 포기사이에 구멍을 뚫어 비료를 주고, 2차 웃거름부터는 비료를 두둑과 고랑 사이의 경사면에 살포하면 된다. 점적관수시설이 설치된 밭에서는 800~1,200배의 물 비료를 만들어 관수와 동시에 비료하면 효과적이다.
안동 지역은 당분간 비 소식이 없기에 토양 수분상태를 점검하여 관수에도 신경 써야 한다. 고추 뿌리는 표토에서 10㎝이내 깊이에 분포하여 토양이 건조하면 수량이 낮아지고 생육 장해를 일으킨다. 따라서 재배 여건에 따라 5~7일 간격으로 적정 관수를 하여 건조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안동시농업기술센터에서는 “안정적인 고품질 고추 생산을 위해 재배기술 지도에 더욱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김승진 기자 tkonnew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