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고등학교는 지난 5월 1일부터 점심시간마다 새로 꾸민 야외 공연장에서 ‘상설 꿈・끼 경연 행사’를 열고 있다.
종목은 표적 맞추기, 파워 던지기, 2단 줄넘기, 팔씨름, 허벅지 씨름, 팔굽혀펴기, 볼리프팅 등이며 2주 간격으로 개인전 혹은 반대항전으로 열리고 있다. 학생들은 누구든지 현장에서 신청하고 바로 참여할 수 있으며 자신의 기록이 갱신되면 기간 내 다시 도전 기회가 주어지는데 지금까지 참여한 학생은 176명이다.
이 행사는 체육과 주관으로 코로나 19로 위축된 심리・정서 회복과 학업 스트레스 감소를 목적으로 기획됐다. 점심 시간이면 야외공연장은 전날 기록을 깨기 위해 도전하는 학생들로 북적인다. 2학년 정○훈 학생은 연속 2단 줄넘기를 190개나 하여 학교 전체를 놀라게 했으며, 팀 대항 팔씨름에서는 1학년 박○우 학생은 혼자서 상대 전체를 이기는 괴력을 발휘하여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 보이기도 했다.
김길호 교장은 “본교 학생들의 전인적인 성장을 위한 교육은 모든 교직원의 관심과 일치된 마음이 있어야 가능하다”며 앞으로 탐구물 전시회, 동아리별 버스킹 등 다양한 활동을 추가적으로 진행하면서 위축된 학생들의 정서 회복을 위한 프로그램을 학생 중심 자율활동을 통하여 계속 지원하기로 했다.
김승진 기자 tkonnew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