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조직문화 혁신을 위해 새천년(MZ) 세대 도청공무원으로 구성된 혁신모임 ‘경북혁신 바람개비’(이하 혁신바람개비)가 6월 23일 도청에서 1차 회의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혁신바람개비는 ‘작더라도 자기가 움직일 수 있는 자기만의 동력을 가진 바람개비처럼 조직문화에 혁신의 바람을 일으키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모임 구성원들은 그간 사전모임과 조별회의를 갖고 향후 활동방향과 운영방안에 대해 토의를 해왔다.
공개모집을 통해 지원한 도청 소속 6급 이하 새천년(MZ) 세대 공무원 15명이 참여해 ▷갑질 문화 ▷복무·소통 ▷일하는 방식 등 3개 분야별로 나눠 운영된다.
이들은 앞으로 경북도청 조직문화 혁신을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발굴·제안할 예정이다.
이날 1차 회의는 혁신바람개비 추진경과 설명, 황명석 경북도 기획조정실장 및 임정규 도청공무원노조위원장의 격려사에 이어 조직문화 개선 관련 조별 발표 및 자유토론으로 진행됐다.
이번 1차 회의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격월 1회 정기회의 및 조별모임 ▷경북형 조직문화 개선 실천과제 선정 ▷조직문화 혁신 현장 벤치마킹 ▷조직문화 관련 캠페인 진행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또 도청 내 새천년(MZ) 세대 직원의 비중이 32.9%로 증가하면서 공직내 불합리한 관행·관습에 대해 이견이 발생하고 세대간 소통 활성화가 필요한 시점에 선·후배 직원 간 소통창구 역할도 기대된다.
황명석 경북도 기획조정실장은 “조직문화 혁신은 거창한 구호가 아니라 구성원의 작은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과 실천에 있다. 간부들의 솔선수범이 매우 중요한데 이를 적극 유도하겠다”며 “혁신바람개비가 주인의식을 갖고 혁신과 소통을 이끄는 조직문화 혁신의 마중물이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임정규 노조위원장은 “혁신바람개비와의 협업을 통해 공직사회의 목소리를 집행부에 전달하고, 올바른 조직문화를 확립하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도는 혁신바람개비 구성원들이 수평적 소통으로 참신한 도정 혁신 아이디어와 조직문화 개선 제안을 노동조합과 협력하여 구체화하고 관련부서로부터 꼭 피드백을 받을 수 있도록 다각도로 지원할 방침이다.
박영식 기자 tkonnew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