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서 경북 영주시장이 1일 순흥면에 위치한 선비세상에서 취임식을 갖고 민선8기 출범을 공식화했다.
이날 취임식은 오는 9월 4일 정식 개장하는 대한민국 K-문화(Culture)를 집대성한 ‘영주 선비세상’을 전국에 홍보하겠다는 박남서 시장의 의지를 반영해 실내공간인 선비컨벤션홀에서 간소하지만 내실있게 진행됐다.
취임식에는 가족과 내외빈, 공직자 등 1400여명이 참석해 민선 제8대 박남서 시장의 취임과 민선8기 영주시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했다.
박남서 시장은 취임사를 통해 “가슴에 담아 두었던 시민 여러분의 목소리, 10만 개의 바람과 희망을 잘 받들겠다”며 “제가 가진 모든 역량과 열정을 바쳐 한 치의 흔들림 없이 책임과 소명을 다하겠다”고 취임소감을 밝혔다.
박 시장은 “경제 성장, 일자리 창출, 인구 소멸 극복을 최우선 과제로 두고 예산을 늘리고 청렴도를 높여 반드시 영주 발전의 새로운 기회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시장 직속으로 일사천리 기업실을 신설하고, 민‧관 합동 기업투자유치위원회 설치,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조기 추진, KTX이음 서울역 연장 운행, 선비정신을 선비산업으로 육성, 소백산‧영주댐 일원 관광경제 랜드마크 육성, 첨단‧미래‧고부가가치 농업기반의 농‧산업경제 육성, 청년 농업경제 플랫폼 추진, 사람이 모이는 영주형 전통시장 개발, 소외없는 복지 실현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끝으로 박남서 영주시장은 “오직 영주발전, 시민행복 그 한 길만 묵묵히 걸어가는 시민의 시장, 청렴을 목숨같이 여기고, 투명하고 올바른 시정으로 시민들로부터 인정받는 시장이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취임 전부터 진정으로 시민이 원하고 시민이 필요로 하는 것을 채워주는 실속있는 시정을 강조해 온 박 시장은 이날 취임식에 앞서 충혼탑 참배를 했으며, 취임식을 마친 후 대한노인회 영주시지회와 보훈회관, 영주시가족센터 등 기관‧단체를 찾아가 영주발전을 위한 협력과 소통을 위한 취임 첫 일정에 나섰다.
한편 박남서 시장은 영주초, 영주중, 서울 마포고를 졸업하고 건국대 농축산대학원 산림조성학과 석사를 취득했으며, 민선 제4대부터 제6대까지 3선 시의원과 시의장(6대 후반기)을 역임했다.
존경하는 영주시민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저는 오늘 민선8기 영주시장이자, 위대한 영주시민 여러분의 공복으로 취임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부족함이 많은 저에게 영주를 위해 헌신할 큰 영광을 주신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깊은 감사를 드리며, 바쁘신 중에도 원근 각지에서 참석해주신 내빈 여러분과 시민 여러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아울러, 영주의 변화와 발전을 위해 아름다운 선거를 치른 후보 여러분과, 민선 6․7기를 시민과 함께 호흡하며 지역의 발전을 위해 힘써주신 장욱현 시장님께도 경의를 표합니다.
제가 이 자리에 서기까지 참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그러나 그 시간은 결코 헛된 시간이 아니었습니다. 영주가 나아갈 방향을 고민하고 시민 여러분의 목소리를 마음에 담을 수 있는 값진 시간이었습니다. 오늘 이 자리는 큰 영광의 자리이지만, 새로운 영주를 만들어 달라는 시민 여러분의 바람과 수많은 과제 앞에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게 되는 자리이기도 합니다.
여러분께서 저에게 주신 민선8기, 시민의 뜻을 가슴에 새기며 제가 가진 모든 역량과 열정을 바쳐 영주시장으로서의 책임과 맡은 바 소임을 다 할 것을 엄숙히 약속드립니다. 오랜 시간 가슴에 담아두었던 시민 여러분의 목소리, 10만개의 바람과 희망을 잘 받들겠습니다.
사랑하는 영주시민 여러분!
영주는 지금 위기에 봉착해있습니다. 인구가 지속적으로 줄어 지방소멸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일자리는 줄어들고, 그나마 새롭게 생겨나는 일자리는 안정적이지 못하다보니, 영주의 미래인 청년들이 영주를 등지고 있습니다.
도심의 상권은 힘을 잃어, 많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매우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지역의 미래를 펼쳐 갈 예산과 청렴도는 경북도에서 하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변화해야 합니다. 영주는 달라져야 합니다. 새로운 영주를 건설하기 위해 100년 미래의 기반을 놓는 새로운 시대로의 출발점이 되어야 합니다. 다행히도 우리에게는 ‘오늘의 영주’를 ‘더 나은 내일의 영주’로 함께 만들어 갈 수 있는 기회가 있습니다.
새로운 영주 건설을 위해 우선 저부터 혁신하고 달라지겠습니다.
보여주기식 시정은 하지 않겠습니다. 시민 중심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예산을 수립하고, 현안 사업을 추진하는 실천하는 시장이 되겠습니다.
경제성장, 일자리 창출, 인구소멸 극복을 최우선 과제로 두고 예산을 늘리고 지역의 청렴도를 높여 영주 발전의 새로운 기회를 만들겠습니다. 장기적인 안목으로 투자할 수 있는 수준 높은 사업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촘촘한 예산 관리에 힘쓰며 윤석열 정부와 호흡을 맞추어 영주에 새로운 힘을 불어넣겠습니다.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 인구 10만 붕괴를 막아내고 영주시 예산 1조 시대를 열어 다시금 도약하는 영주! 영주의 화려한 청년기를 되찾겠습니다.
존경하는 영주시민 여러분!
새로운 변화와 희망을 갈망하는 시민들의 간절한 염원을 마음에 깊이 새겨, 더 발전하는 영주를 반드시 만들어 가겠습니다.
먼저, 활력 있는 경제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시민 여러분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첫째도, 둘째도 오직 경제입니다. 저는 힘 있는 경제시장이 될 것을 약속드립니다. 제가 가진 기업 경영의 경험을 영주시정에 오롯이 녹여내며 투자한 이상의 성과를 창출하는 경제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이를 위해 시장 직속 ‘일사천리 기업지원 전담부서’를 신설하고 최전방에 전진 배치하겠습니다. 각종 규제를 시대 흐름에 맞도록 재정비하여 기업유치에 대한 파격적인 인센티브 제공과 기업 민원 신속처리 등 기업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또한 국․도비 예산 확보를 위한 ‘특별 팀’을 구성해 지역의 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예산 확보에 힘쓰고, 불요불급한 예산을 꼼꼼히 살펴 재정 건전성을 높여 국․도비에 대한 매칭 예산을 마련하겠습니다. ‘민․관 합동 기업투자유치위원회’를 구성하여 시장인 제가 직접 위원장이 되어 민간의 전문가와 머리를 맞대고 의논하여 우수한 기업을 유치하고, 예산 1조 시대를 열겠습니다.
지역 기업이 살아야 영주가 도약합니다. SK스페셜티, 노벨리스코리아, KT&G, 일진베어링 등 대기업은 물론 지역의 중소기업인들과의 정기적인 만남을 통해 애로사항을 직접 청취하고 해결해 기업하기 좋은도시 영주를 만들겠습니다. 영주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의 조성원가 재점검을 통해 시의 재정부담을 줄이고, 경량소재산업 육성 기반 구축과 국가산업단지 기업유치에 혼신의 노력을 다해 청년이 일할 수 있는 안정적인 일자리를 늘리고, 세수를 올리는데 시정을 집중하겠습니다.
또한 영주 경제발전의 손과 발이 될 중부권 동서횡단철도의 조기추진, KTX이음의 서울역 연장 운행 및 풍기역 정차 등 기업도시, 관광도시 영주를 위한 인프라를 차근차근 구축하겠습니다.
두 번째로, 자연과 문화, 체험이 공존하는 ‘즐기고 머무르는 영주’를
만들어 관광객 1천만 시대를 열겠습니다.
영주의 중심이 되고, 영주를 지탱시키는 것은 바로 ‘선비정신’입니다. 선비정신을 시대 흐름에 맞도록 새롭게 정비하여 재조명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교육, 관광, 문화․예술, 공직사회, 시민의식 등 사회 전 분야에 올바른 선비정신을 담아내고 정도전, 안향, 금성대군 등 영주의 인물들을 활용한 선비 콘텐츠를 개발하여 문화가 곧 지역 경제의 힘이 되는 ‘선비산업’으로 육성하겠습니다.
낙후된 영주의 관광산업을 대대적으로 정비하겠습니다.
소백산 케이블카, 익스트림․어드벤쳐파크, 소백산 먹거리촌 조성 등 소백산 일대를 관광지화 하고, 영주댐을 활용한 수상레저타운을 조성하는 등 영주의 자긍심인 소백산과 영주댐 일원을 영주 ‘관광경제’의 랜드마크로 만들겠습니다. 소백산권 관광 인프라 확충과 특색있는 콘텐츠 개발로 영주의 찬란한 역사 문화관광 자산인 부석사와 소수서원, 선비촌, 무섬마을과 더불어 영주 관광경제 활성화에 큰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오랜 기간 방치되면서 지역의 흉물로 전락하고 만 판타시온 리조트를 정상화시키고, 호텔과 콘도 등 대형 숙박시설을 민간자본으로 유치하는 등 관광객의 발길을 사로잡는 매력있는 관광도시를 조성하겠습니다.
셋째, 첨단․미래․고부가가치 농업기반의 ‘농․산업경제’를 적극 육성하겠습니다.
미래 농업의 주역인 청년 농부 육성을 위해 ‘청년 농업경제 플랫폼’을 추진하여 청년들에게 정보교류와 교육, 창업 등의 기회를 제공하는 등 청년 억대농부 및 청년 기업을 육성하겠습니다.
농산물 종합유통센터 건립 등 안정적인 유통망을 구축하여 농업의 6차산업 추세에 발 맞추고, 영주의 농․특산물 브랜드 가치를 높이겠습니다.
농기계 첨단화와 임대사업을 확대 시행해 농업인의 어려움을 덜어내고, ‘농촌인력지원시스템’을 구축하여 고질적인 농촌 인력난 해소에 적극 나서겠습니다.
넷째, 최고의 교육도시, 아동친화도시 영주를 완성하겠습니다.
지속가능한 도시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교육에 대한 투자가 필요합니다. 인재육성 장학금 제도를 정비, 신설하고 교육재정을 늘려 지역의 미래인 아이들에게 투자하겠습니다. 청소년과 아이들이 자기 재능을 키워갈 수 있도록 유소년 체육단을 창립하는 등 예․체능과 특성화고 지원에도 힘을 쏟겠습니다.
시민이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도시가 될 수 있도록 구도심 경제활성화, 신도심 문화예술 및 힐링공간 확보, 소상공인․자영업자 친화정책, 사람이 모이는 영주형 전통시장 모델 개발 등 구도심과 신도심의 동반성장을 도모하겠습니다. 아이, 어른, 청년, 어르신, 장애인, 다문화가정 모두가 영주시민입니다. 누구도 소외됨이 없는 복지도시, 누구나 혜택을 누리는 복지도시 영주를 실현하겠습니다.
다섯째, 청렴경영, 일등행정으로 앞서가는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영주시가 존재하는 이유는 오직 시민을 위해서입니다. 강도 높은 청렴시책으로 청렴도 최하위 도시의 오명을 벗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공직이 가지는 무게감에 더해 투명성, 책임감을 갖추는 행정, 창의적이고 능동적인 공무원이 우대받는 공직분위기를 정착시켜 시민이 중심이 되는 영주를 만들겠습니다.
저와 공무원, 시민 모두가 하나 되어 한 뜻으로 나아간다면 지금 영주에게 닥친 위기를 기회로 바꾸고 영주시의 활기 넘치는 청년기를 다시 한 번
활짝 열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사랑하는 영주시민 여러분!
저 박남서, 신명을 바쳐 행정을 바꾸고, 예산을 늘리고, 시민을 살피는 10만 영주시민의 참일꾼이 되겠습니다. 10만 시민들의 화합과 소통을 소중히 여기는 시장이 되겠습니다. 오직 영주발전, 시민행복 그 한길만 묵묵히 걸어가는 시민의 시장이 되겠습니다. 청렴을 목숨같이 여기고, 투명하고 올바른 시정으로 시민들로부터 인정받는 시장이 되겠습니다. 제 스스로에게 엄격하고, 시민들에게는 따뜻한 영주시장 박남서가 되겠습니다.
서로 견해가 조금씩 달라도 영주시의 발전이라는 목표는 모두가 한마음이라 믿습니다. 함께 소통하고, 뜻을 모아 영주의 청년기를 다시 되찾고, 살기 좋은 영주를 만들어 가는 힘찬 여정에 여러분께서 동행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활력 있는 경제도시! 미래로 나아가는 부자농촌! 교육걱정 없는 행복도시! 신명나는 문화도시! 청렴하고 바른 도시! 영주를 향해 함께 나아갑시다.
오늘 참석해주신 내․외빈 여러분과 시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상으로 취임사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2년 7월 1일
민선 8대 영주시장 박 남 서
김승진 기자 tkonnew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