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0대 오도창 영양군수가 1일 취임했다.
오도창 군수는 취임을 앞두고 전일 야간에 발생한 광산문학연구소 화재 현장에 도착해 진화 상황을 살피고, 취임식 당일 오전 재차 화재 현장을 점검한 후 취임식에 참석했다.
7월 1일 11시 영양군민회관 취임식장에는 가족과 내‧외빈, 공직자 등 700여 명이 참석하여 제50대 오도창 군수의 취임과 민선8기 영양군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했다.
오도창 군수는 취임사를 통해 “다시 한 번 영양발전의 소임을 믿고 맡겨주신 군민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시대적 상황에 따라 언제나 현명한 선택을 해 오신 군민 여러분들께 무한한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인사말을 전했다.
또한 “5·1·6프로젝트* 공약 실현을 통해 모두가 부러워하는 눈부신 영양 발전을 반드시 이루어 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5·1·6 프로젝트 : 예산 5천억 달성, 고추생산 1위, 농가소득 6천만원 달성
이날 취임한 오도창 영양군수는 청기면 토곡리 출신으로, 1980년 영양군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해 제49대 영양군수를 역임한 후 민선8기 제50대 영양군수 재선에 성공했다.
제49대 영양군수로 재임 시 국도31호선 선형개량사업, LPG배관망보급사업, 영양 자작나무 숲 관광자원화 등의 성과를 올렸으며, 이번 선거를 통해 영양발전을 위한 적임자라는 군민들의 신임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선거 때 약속했던 공약들을 알뜰살뜰히 챙겨 군민들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 5·1·6 비전을 반드시 달성해 자랑스러운 영양, 희망찬 영양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취임사]
「영양 혁신의 꿈! 군민과 함께」
존경하는 영양군민 여러분!
감사합니다.
우리 군민들께서는
영양군수 역사상, 그리고 도내 시장군수 중에서
가장 높은 득표율로 저를 선택해 주셨습니다.
이것은, 저를 높이고자 드리는 말씀이 아닙니다.
우리 군민들께서는
질책이 필요할 때에는 따끔한 회초리를 드셨고,
힘이 필요하다고 느끼실 때는
아낌없는 지지를 보내 주셨습니다.
시대적 상황에 따라 언제나 현명한 선택을 해 오신,
영양군민 여러분들께 무한한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것이 바로,
영양군을 이끌어가는 우리 군민의 힘입니다.
그 힘은 영양의 역사적 인물을 보면 더 명확해 집니다.
혈서로 독립군을 일으키고
총칼로 일제에 대항한 독립군의 어머니 남자현 지사,
모두가 어려울 때,
도토리 죽으로 나눔을 실천하신 여중군자 장계향 선생 등
수많은 인물들이 영양군의 힘이 무엇인지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현재에도 그 힘은 살아있습니다.
너나 할 것 없이 화합의 힘을 모아 기어코 이루어 낸
‘국도 31호선 개량사업’이 그 증거입니다.
어떤 상황에도 굴하지 않는 기백,
화합을 통해 도약을 이루는 결집력,
어려울수록 나누는 미덕.
이렇게, 군민의 위대한 힘 앞에 있다고 생각하면,
개인적인 영광보다는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이 앞섭니다.
지금의 마음을 잊지 않고,
역사 앞에는 겸허하게, 미래를 향해서는 굳건하게
저의 책무를 다하겠습니다.
우리 군민께서는 지난 선거를 통해 통합을 명하셨습니다.
우리 정치와 행정이 이루지 못한 통합의 과업을
군민들께서 몸소 보여주신 것입니다.
이제는 그 뜻을 제가 받들어야 할 차례입니다.
저를 성원해 주신 분들도
질책해 주신 분들도 모두가 우리 군민입니다.
저 스스로 반쪽짜리 군수가 되지 않고 모두의 군수가 되겠습니다.
일 할 때는 선두에 서고,
승리의 단상에는 우리 군민들을 자랑스럽게 앞세우겠습니다.
크레파스가 닳은 자리 위에 아름다운 그림이 남듯이,
제 한 몸을 기꺼이 던져,
영양군의 위대한 발전을 이루겠습니다.
존경하는 군민여러분!
지난 4년간,
크고 작은 사업들을 통해 영양군은 많은 변화를 이루었고,
군민들의 생활은 한층 더 나아졌습니다.
깊은 산골에 숨어 있어,
그 존재조차 희미했던 영양 자작나무숲은
어느새 대한민국 명품숲으로 도약했습니다.
수도나 전기가 고장 나도 불편함을 몸으로 견뎌야 했던 군민들은
누구나 전화 한통으로
생활민원바로처리반의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겨울 밤에 기름이 떨어져 추위에 떨었던 기억은
마을마다 LPG가 보급되면서 어느새 추억이 되었습니다.
하나하나 이루어 낸 변화의 기록들은
우리의 삶 깊숙이 녹아들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멈추지 않겠습니다.
가꾸고 다듬어 완성도를 높이고,
그 기반 위에서 또다른 시작을 도모하겠습니다.
변화를 멈추는 것은, 퇴보의 시작이기 때문입니다.
변화와 성장을 거듭하면서,
우리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어떻게 하면 되는지 방법도 알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이제부터 할 일은
더 속도를 내는 일입니다.
지난 4년간 군민여러분들, 공직자 여러분들과
함께 호흡해 온 경험을 살려 더 빠르게 변화 하겠습니다.
그 변화는 군민 여러분들의 행복,
영양군의 더 나은 미래로 돌아올 것입니다.
저 오도창과 함께 새로운 미래로 힘차게 나아갑시다.
존경하는 군민여러분!
민선8기는 3가지 측면에서 새로운 길을 가게 될 것입니다.
그것은 바른 길, 넓은 길, 다른 길입니다.
먼저, 바른 길을 가겠습니다.
눈치 보지 않겠습니다.
군민들께서 압도적으로 당선시켜 주신 것은
눈치 보지 말고 바른 길을 가라는 뜻일 것입니다.
반대 여론이 높아도
시대적 상황에 따라 꼭 해야 할 일들이 있습니다.
그런 일에 주저하지 않겠습니다.
때로는 소수가, 때로는 다수가 당장 손해를 보는 일도 생길 것입니다.
하지만, 영양군의 백년대계를 위해서는
눈앞의 이익보다는 그 너머를 보는 혜안이 필요합니다.
제 공약사업 중 하나인
‘군립추모공원 조성’도 이와 같은 맥락입니다.
무분별한 묘지로 인한 자연 훼손과 토지 잠식 문제를
더이상 보고만 있을 수는 없습니다.
누군가 나서야 한다면, 바로 지금 제가 나서겠습니다.
우리 군민을 믿고, 저의 신념에 책임을 지는
바른 길을 가겠습니다.
둘째, 넓은 길을 가겠습니다.
혼자 가기보다는 보다 많은 사람들과 소통의 길을 가겠습니다.
어느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함께 가는 길을 가겠습니다.
하지만, 이런 길은 그냥 주어지지 않습니다.
서로를 이해하고 양보하면서 만들어 가야 합니다.
때로는 가시밭길도 있을 것입니다.
그럴 때는 주저하지 않고 제가 앞장서겠습니다.
넓은 길에는 1등도 꼴찌도 없습니다.
어르신, 여성, 장애인, 아이들, 청년 모두가 함께 누리는
우리 모두의 길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셋째, 다른 길을 가겠습니다.
다른 길은 새로운 길을 의미합니다.
기존의 논리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로운 사고를 통해 남들과는 다른 길을 찾겠습니다.
저는, 지난 임기 동안 다른 길에 도전한 경험이 있습니다.
아프가니스탄 난민 수용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고민했었고,
50여년 전 대한 뉴스에 방영된
영양 구리광산에도 관심을 갖고
전문가들과 가능성을 타진하기도 했습니다.
민선8기에도,
격리전용 교정시설과, 양수발전소 유치 등
한 끗 다른 정책으로
운명적인 결과를 만드는데 끊임없이 도전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군민여러분!
저는 이러한 민선8기의 원칙을 담아
85개의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이 공약은 군민여러분들과 소통하는 과정에서 발굴된
효능감 있는 정책들로 구성되었습니다.
먼저, 노력과 품질에 비해 고추값이 낮은 문제를 해결하겠습니다.
고추생산장려금 100원을 추가로 인상하여
고추생산량 전국 1위와
농가소득 6천만원을 동시에 달성하겠습니다.
시장 점유 비중을 높혀 가격주도권을 확보하고,
남부권 일자리지원센터 건립 등 일손부족 문제도 해결하여,
걱정 없이 제값 받는 농업 혁신을 이루겠습니다.
다음으로, 지역 자원을 적극 활용하겠습니다.
영양군은 사람이 적고, 공장이 적습니다.
대신 그 공간을 빛나는 별과 아름다운 자연이 채우고 있습니다.
이러한 우리의 강점을 더욱 차별화하겠습니다.
영양 밤하늘 청정 에코촌 조성사업과
영양 자작나무숲 관광지 명품화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이와 연계하여
숲체원과 국유림관리사무소를 유치하겠습니다.
선바위관광지를 재개발 수준으로 변화시켜,
영양군 관문으로서의 면모를 뽐내겠습니다.
어떠한 자원도 허투루 다루지 않고,
경쟁력을 더하여 자원 혁신을 이루겠습니다.
끝으로, 군민의 생활을 풍요롭게 하겠습니다.
영양공립의료원을 설립하여
의료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고,
건강검진비를 30만원 지원하여
의료격차를 해소하겠습니다.
여성종합복지회관과 공공도서관 건립,
국개뜰 주거단지 조성 등
주거와 복지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겠습니다.
국도31호선 개량사업의 성공에 이어,
남북9축 고속도로 건설의 기반을 다지는 등
생활 혁신을 반드시 완성하겠습니다.
도랑을 건너는 데는 디딤돌이 필요하고,
큰 강을 건너는 데는 나룻배가 필요하듯이,
지금 영양군의 현실에 꼭 들어맞는 퍼즐을
하나하나 끼워 맞춰 가겠습니다.
존경하는 군민여러분!
저는 매 순간이 시작인 것처럼
설레고 기대되는 나날을 여러분들께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함께 나눌 꿈이 있고
그 꿈이 우리의 미래를 바꿀 수 있다면
얼마나 하루 하루가 기대되겠습니까?
그러나, 저 혼자 갈 수는 없습니다.
새로운 세상을 향한 열망은 우리 모두의 꿈이기 때문입니다.
‘말모이’라는 영화를 보면 이런 대사가 나옵니다.
‘한사람의 열걸음보다 열사람의 한걸음이 더 위대하다’
제가 군민의 삶 속으로 들어가야 할 이유입니다.
때로는 손발이 되어 드리고,
때로는 친구가 되어 드리며,
군민과 함께 영양 혁신의 꿈을 향한 발걸음을 시작하겠습니다.
4년 뒤, 무대 위의 커튼이 열리는 순간,
빛나는 조명과 함께,
새로운 영양이 우리 앞에 펼쳐질 것입니다.
군민 여러분, 함께 해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박영식 기자 tkonnew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