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농업기술센터는 생강 재배시 여름철 고온으로 인한 생육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차광재배 기술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기상청 1개월 전망치에 따르면 올해 7월 기온은 평년보다 높고, 강수량은 평년보다 적을 것으로 예측된다. 생강은 생육적온이 25~30℃이고 반음지 식물로, 강한 햇빛은 생강의 생육을 저해하기 때문에 차광을 통해 빛의 양을 줄여줘야 한다.
생강은 고온 피해를 받으면 잎이 갈색으로 타들어 가고 황백화 증상이 나타난다. 또한 식물의 광합성 능력이 떨어져 양분의 합성 및 축적이 저해되어 생산성이 감소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안정적인 생산량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차광 재배가 필요하다.
경북농업기술원 지침서에 따르면 차광시설 설치 시 골조 자재는 직경 19~25㎜ 파이프를 사용하고, 차광망은 차광률 35% 흑색 차광망을 사용하면 된다. 차광시설은 본격적인 고온이 시작되는 지금부터 9월 초까지 필요하며, 온도가 하강하고 괴경(덩이줄기)의 비대가 시작되는 9월 초 이후 제거하면 된다.
차광 시 일사량은 무차광 대비 45% 정도이고, 기온은 맑은날 주간 평균 3.6℃ 낮아진다. 그리고 차광기간이 길수록 수량이 증가하며 차광을 하지 않은 것보다 최대 60% 증수한다고 한다.
안동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안동생강의 고품질 안정생산을 위해 고온기에 차광재배를 적극 활용하도록 지속적인 지도를 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승진 기자 tkonnew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