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고추 출하를 위해 예천농협 개포지소 농산물 간이집하장에 방문하는 주민들의 표정이 유난히 밝다. 전국 최고 품질과 명성을 자랑하는 개포 풋고추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5월 16일 첫 출하 부터 10kg 1상자 4만 5천원 정도로 형성되었던 풋고추 가격은 7월 중순 평균 7만 3천원대 및 최고 14만 8천원대 가격을 받는 등 지난 해 3만 9천원보다 약 1.8배 가량 높게 출하되고 있다.
높은 가격과 더불어 농가에서는 어느 해보다도 더욱더 고추 수확에 정성을 쏟고 있다. 7월 초 바이러스 발현으로 농가에 큰 피해가 예상되었지만, 농가마다 축적된 재배기술과 노하우로 고비를 넘기며, 지금까지 375톤의 물량을 출하시키고, 26억원을 판매하였다.
최근 고추 가격이 상승하는 이유는 기후 변화 등으로 타 지역의 노지 재배량이 감소하고, 코로나 방역규제 완화로 모임이 잦아지면서 식당가 이용이 활성화되어 고추 수요가 늘어나면서 풋고추 가격이 많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장호연 개포면 풋고추작목반 회장은 “작목반 회원 모두 전국 최고의 품질과 명성을 자랑하는 개포 풋고추를 생산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갖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근노 개포면장은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연일 10톤이 넘는 풋고추를 수확하는 주민들의 노고에 감사드리고, 행정에서도 주민들의 소득증대를 위해 연작 피해 감소 방안 등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여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승진 기자 tkonnew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