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터미널이나 기차역에서 키오스크 사용법을 몰라 승차권을 발급하지 못하는 어르신들을 본 경험이 있습니까?” 젊은 사람들에게는 일상의 한 부분이지만 디지털 비문해자들에게는 넘을 수 없는 벽으로 느껴지는 것이 우리 사회의 현실이다.
안동시가 디지털 문해교육 지원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전국 최초로 AI 교육기업 「웅진씽크빅(대표이사 이재진)」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1일 시청 소통실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권기창 안동시장과 이재진 웅진씽크빅 대표이사, 류우형 안동시문해교사협의회장이 참석했다.
웅진씽크빅은 40년 교육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 최초 스마트 디바이스 기반 ‘웅진북클럽’을 출시한 교육기업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웅진씽크빅은 ▲한글기초교육 등 디지털 콘텐츠를 탑재한 태블릿PC 300대 공급 ▲AI 책읽기 콘텐츠 ▲한글 깨치기 콘텐츠 등 학습자의 특성에 맞춘 다양한 교육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공한다. 이를 활용해, 안동시문해교사협의회는 문해교육 전반을 운영해 나갈 예정이다.
앞서 지난 7월 시는 36명의 디지털 문해강사를 양성했고, 오는 8월 중순부터 500여 명의 디지털 비문해자를 대상으로 문해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전국 최초로 교육콘텐츠 기업과 지자체의 협업으로 진행되는 이번 디지털 문해교육 지원사업은 지방소멸대응기금을 활용한 지역 정주 여건 개선사업의 하나로 진행된다. 또한, 교육부의『제5차 평생교육진흥 기본계획』 중 ‘디지털 기반 맞춤형 평생학습 체계’에 발맞춰 진행된다.
이번 디지털 문해교육 지원사업을 통해 디지털 소외계층에게 꼭 필요한 키오스크 교육, 스마트폰 활용 교육 등 맞춤형 콘텐츠를 지원한다. 또한, 전국 지자체의 디지털 문해교육 사업에도 파급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추후 업무 매뉴얼 제작 및 강사 보수교육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재진 웅진씽크빅 대표는 “안동시와 디지털 문해교육사업에 함께 할 수 있어 큰 영광이고, 웅진씽크빅이 가지고 있는 디지털 콘텐츠 역량이 안동시의 문해교육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비문해자뿐 아니라 디지털 소외계층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과 디지털 문해교육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라는 포부를 밝히며 협약에 참여한 웅진씽크빅과 안동시문해교사협의회의 많은 협조를 부탁했다.
김승진 기자 tkonnew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