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안동 여행기념품 공모전'에서 안동의 상징성과 상품성이 결합한 수작 20점이 선정됐다.
경쟁력 있는 여행기념품을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해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약 2개월간의 공고를 거쳐 진행된 이번 공모전에는 총 101점의 작품이 접수됐다.
이 중 1차 온라인 심사와 2차 심사위원 심사를 통해 선정된 총 20점에 대해 시상하고 향후 각 상품에 맞는 컨설팅을 통해 상품화와 판매도 지원할 예정이다.
대상으로 선정된 이재훈 씨의 ‘안동 하회탈 막걸리잔’은 흑유의 유약을 사용한 검은색에 24K 금 하회탈 이미지를 인쇄한 작품으로 실용성과 홍보성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금상으로 선정된 박설희 씨의‘안동여행 윷놀이 세트’는 안동의 관광지를 윷판에 새겨 윷놀이를 하는 동안 안동을 여행하는 느낌을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다. 공동 금상 수상작인 최소영 씨의 하회탈 노리개 키링은 임청각을 테마로 안동의 독립운동을 형상화한 작품을 출품해 수상했다.
또한 안동을 대표하는 대동놀이인 차전놀이 터널북 만들기 키트와 전통탈 플레잉카드, 안동 한우불고기 밀키트는 은상을 수상했고, 월영교 원목 다이어리, 안동 새벽 산바람에 실린 솔잎 향을 담은 방향제와 안동의 명소를 테마로 한 병따개 세트와 하회탈 자수 미니 크로스백은 동상을, 안동 삼베의 기능성을 담은 샤워타월과 비누세트, 리사이클링 티셔츠 등이 장려상을 수상했다.
관광거점도시 사업으로 시행된 이번 공모전 수상작을 대상으로 패키징, 마케팅, 사업화 지원 등 각 선정작에 맞는 컨설팅을 시작해 관광 시장 판매 기반을 구축할 예정이며, 팝업스토어 및 온라인 판매도 시행할 예정이다.
지난해 처음으로 개최된 제1회 여행기념품 공모전 선정작은 총 16종의 여행기념품으로 출시되었고 지역 내 4개의 샵인샵에서 3개월간 판매를 통해 약 1천 2백만 원의 수익을 올렸으며 출시된 기념품 16종 중 2종은 완판 후 추가 제작되는 등의 성과를 거두었다.
안동시와 (재)한국정신문화재단은 8월 16일 14시 안동시청 청백실에서 제2회 안동 여행기념품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한다. 이번 수상작들은 안동시청 웅부관 1층 로비에서 8월 16일부터 19일까지 전시될 예정이다.
안동시와 (재)한국정신문화재단은 앞으로도 기념품 선정으로만 끝나는 단순한 공모전이 아닌 장기적 판매 기반 지원을 통해 안동의 관광기념품 시장을 활성화할 수 있는 전략을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김승진 기자 tkonnew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