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의회(의장 권기익)가 제243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촉구 건의안을 통해 사업 20년째 답보상태에 있는 안동문화관광단지 활성화 대책을 마련하고 조속히 시행할 것을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이하 공사)에 강력히 촉구했다.
사업 완료를 2년 앞둔 안동문화관광단지는 현재 개발진도율 58.7%로 사업지구 총 22개소 중 단 14개소만 분양됐다. 게다가 이처럼 저조한 분양률 가운데 실제 운영되고 있는 사업지구는 단 5개소로, 운영률이 23%에 불과해 공사가 지지부진한 사업 결과를 방관하고 있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시의회는 지적했다.
건의안을 대표 발의한 안동시의회 김경도 의원(중구·명륜·서구)은 안동문화관광단지를 나대지나 다름없이 방치하고 있는 공사의 방관 행정을 비판하며 개발이 이처럼 답보상태인 이유는 사업시행자의 개발 의지 부재에서 비롯된 것으로, 미개발부지 활성화 대책 마련에 목소리를 높였다.
실제 공사는 한 건설사에 매각한 부지를 용도변경까지 해주며 재매각하는 등 일부 개발업자에 대한 특혜 논란 속에서 개발업자가 사업지를 분양받은 후 수년째 아무런 사업을 진행하지 않아도 속수무책으로 손을 놓고 있어야 하는 무기력한 정책마인드에 시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김승진 기자 tkonnew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