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30일 새벽 4시 55분 경북 경주내륙에서 발생한 지진 발생 30여 분이 지난 뒤 재난안전문자를 발송한 것을 두고 '늑장 대응'이라는 지적이 제기되자 해명성 입장을 발표했다.
경북도는 이날 오전 5시 29분에 "금일 04:55경 경북 경주시 동남동쪽 19Km 지역에서 규모 4.0의 지진으로 인한 건물붕괴, 대형 화재 등에 주의하시기 바란다"는 내용의 재난문자를 경북지역에 발송했다
기상청은 지진재난문자 운영 규정에 따라 규모 4.0이상의 지진 발생 시 전국으로 관련 문자를 송출하도록 돼 있어 지진 발생 직후 긴급재난문자 발송을 실시한 것과 대조를 이룬다.
하지만 경북도「지진․지진해일 재난 현장조치 행동매뉴얼」에는 기상청 문자 수신 후 필요시에 지진행동요령을 추가 발송한다고 규정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도는 매뉴얼에 따라 기상청 문자 수신 후 피해상황을 파악하고 상황판단회의를 거친 후 여진 및 피해 발생을 예방하고, 지진대비 행동요령을 알리고자 30여 분 뒤인 5시 29분과 6시 19분에 재난문자를 추가로 발송했다는 것이다
이는 최근 과도한 재난문자 발송에 따른 국민 피로감을 덜기 위해 중복 발송을 자제하기 위한 정부 차원의 조치 사항임도 알렸다.
※ (행정안전부, 23.5.7. 보도자료) 재난문자, 국민 생활에 맞게 송출기준 개선한다
※ (행정안전부, 23.5.24.보도자료) 재난문자, 불필요한 수신 대폭 줄인다
또한, 늑장 대응이 아닌 상황을 판단하고 도민의 불안감 조성을 부추기지 않기 위한 조치였다는 것임을 설명했다.
하지만 경북도에서 발생한 재난안전에 대한 즉각적인 경보와 함께 행동요령 등을 안내했으면 한다는 도민들의 입장이다 보니 경상북도 재난 안전문자는 일단 재난발생 경보를 먼저 알리고 주의사항 등을 추가 안내하는 것이 맞을것 같은데 도민들에게 재난발생시 경상북도에서 보낸 재난안전문자를 100% 신뢰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홍보하고 마련했으면 한다.
김승진 기자 tkonnew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