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설 연휴 첫날인 9일, 도 종합상황실과 119종합상황실을 방문해 연휴 기간 비상근무에 임하고 있는 근무자들을 격려하고, 설 명절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
먼저, 도 종합상황실을 방문해 상황 관리체계에 관한 사항을 보고 받고, 한파․대설․산불 등 각종 재난 재해와 안전사고 등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줄 것을 강조했다.
전통시장 등 다중이용시설 화재 대비와 응급의료, 교통, 생활폐기물 등 도민 불편 사항 역시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처리해 연휴 기간 행정 공백이 느껴지지 않도록 빈틈없는 대응을 지시했다.
이어 119종합상황실로 이동해 화재 예방과 만일의 사고에 대비한 全 소방관서 특별경계 근무와 긴급구조 대응체계 상황을 보고 받았다.
소방대원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격려 인사를 건넨 이 도지사는 “내가 안전하지 못하면 어떻게 국민을 지킬 수 있겠냐?”며 “소방자체 안전도 중요하게 생각하면서 국민 안전을 지켜달라”고 말했다.
독도 경비대와 통화에서는 “독도는 우리나라 국민들에겐 특별한 의미가 있는 곳이니 잘 지켜달라”며 “국민을 대신해서 고맙다는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도정 핵심과제인 저출생 극복에 대한 현장 목소리를 듣기 위해 경주에 사는 네 자녀 가정 엄마인 이지희 씨와 통화에서는 “다둥이 가족으로서 자녀를 키우는 데 어려운 점이 있는지 말해달라”고 물었다.
이지희 씨는 “경북도에서 추진하는 아이돌봄 서비스 자부담 경감지원 사업 덕분에 첫째와 둘째 아이 때는 40만 원을 부담하다 지금은 500원만 부담하게 돼서 좋다.”고 언급했다.
이어서 “다둥이 가족에게 관광지 숙박시설 할인 같은 혜택도 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통화가 끝난 후 이 지사는 “다둥이 가족이 관내 숙박시설을 이용할 때 할인을 받도록 하고, 기업도 손해봐서는 안 되니 나머지 금액을 도에서 지원할 방안을 찾아보라”고 말했다.
이철우 도지사는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 연휴를 맞아 고향을 찾는 귀성객과 관광객들이 안전하게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작은 부분까지 세심하게 챙겨, 사건ㆍ사고없는 명절이 될 수 있도록 빈틈없이 준비하라.”고 관련 부서에 주문했다.
경북도는 설 연휴 기간인 2월 9일부터 2월 12일까지 각종 상황 발생 시 즉시 대처할 수 있도록 11개반(교통수송대책반, 응급의료대책반, 산불방지대책반, 급수관리반 등)으로 구성된 종합상황실을 운영해 귀성객 과 도민의 안전관리와 행정지원에 신속히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김승진 기자 tkonnew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