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국가무형유산전수관(관장 김정옥)에서 공간몰입형과 탐색형 그리고 참여형이 복합된 실감콘텐츠 ‘사기장 실감공방과 달항아리 디지털 캠퍼스’를 구축하여 운영한다.
사기장 실감공방과 달항아리 디지털 캠퍼스는 2023년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생생 국가유산 활용사업 실감콘텐츠 개발 지원에 선정되어 마련됐다. 문화재청 주최로 진행된 이 사업에서 전국적으로 7개 기관이 선정되었는데, 그중 백산헤리티지연구소에서 기획한 ‘사기장 실감공방과 달항아리 디지털 캠퍼스’는 콘텐츠 구성에 높은 점수를 받아 선정되었다.
문경국가무형유산전수관에서 구현될 실감콘텐츠는 인터렉티브 미디어 월, 프로젝션 맵핑 및 AR 기술 등을 활용하여 국가무형유산 김정옥 사기장의 조선백자 제작기법과 9대를 이어온 300년 역사의 영남요 가문 이야기를 생생하고 현장감 있게 전달할 예정이며. 3월말 문경국가무형유산전수관 제1전시실에 설치가 완료되어 4월 초에 관람객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전수관 측은 ‘자연과 역사를 잇다’를 주제로 한 미디어아트 영상, 김정옥 국가무형유산의 작품공정과 작품세계를 감상하고 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 인터렉티브 히스토리존, AR 기술 활용 달항아리존 및 망댕이가마존 등으로 구성된 이번 실감콘텐츠 사업을 통해 감각적으로 무형유산을 이해할 수 있고, 전통 도예 관련 지식을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국가유산 디지털 경험이 방문자들에게 제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는 고려대학교 문화유산융합학부 신상철 교수는 “문경의 흙과 나무와 물이 사기장의 전통적인 방식으로 조합되어 명품 도자기로 치환되는 과정과 조령관문 및 문경새재에 내재된 김정옥 사기장 가문의 이야기를 최첨단 실감콘텐츠로 구현하여 관람자와 참여자들의 몰입도를 높이는 효과가 창출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규철 기자 tkonnew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