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회 안동시지부 주관으로 펼친 안동시 105주년 안동시 3.1횃불 만세운동 재현행사가 펼쳐진 29일 오후 비가 내리고 있는 가운데 안동시청을 출발 안동교회를 경유 시가지를 통과 웅부공원 기념식장까지 거리 행진을 가졌다.
그러나 정작 나라사랑 독립만세운동을 펼친 안동인들의 숭고한 뜻을 전하려 가두방송을 하려 했지만 무슨 이유인지 확성기가 고장 나 행사의 취지를 십분 살리지 못한 어수선한 분위를 연출했다.문제는 지난해 행사에서도 같은 일이 발생했었다는 점이다.
급기야 한편에서 경찰 순찰차에도 확성기가가 있으니 이를 이용하자는 제안이 나왔다.
결국 안동시 주정차 계도 차량의 확성기를 이용해 행사를 치르는 촌극이 발생됐다.
1년에 단 한 번 행사를 이렇게 준비하고 진행하는 주관 단체의 자세를 비판하는 성토가 이어졌다.
그뿐만이 아니라 여기서도 정체 불명의 태극기 문양의 우산이 사용되고 있었다.
또한 이렇게 대시민 거리행사에 하필이면 이런 화물차를 앞세워도 된다는 그 발상은 언제쯤 개선될지 두고 볼 일이다.
그저 예산 등 행정력을 지원 받아 보여주기식의 행사로 이끌고 있는 '안동시 3.1횃불 만세운동 재현행사'를 이렇게 이끌고 있는데
혀만 차고있을 일이 아닌듯 하다.
행렬이 지나는 길목에 태극기 흔들며 동참하는 몇몇 시민들의 반응도, 기념식이 열리고 있는 행사장에서도 시민들의 모습은 별로 없었다.
날씨마저 도움이 되지 않았던 행사는 결국 주관 단체의 생색내기로 별 주목을 끌지 못한채 마무리 되었다.
손 벌려 지원받고, 챙기고, 먹고 노는 행사가 아니지 않나!!
안동인들의 혼을 되살려 이어가자는 일인데,, 안동인의 품격이 훼손되는 일이기에 자성과 자각을 촉구해 본다.
취재.사진/김승진 기자 tkonnew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