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으로 연주하는 봄의교향곡이 4.19.(금) 저녁 7시부터, 4.27.(토) 오전 10시부터 안동시립웅부도서관에서 펼쳐진다.
안동시립웅부도서관 2024웅부미니 콘서트에는 최근 '안동 시내버스 종점 기행'을 편 안동출신 서미숙 작가의 "책으로 떠나는 종점기행"과 '나의 초록 목록' 저자인 식물분류학자 허태임 작가의 "초록(草錄) 노동자가 들려주는 풀과 나무의 사계"를 준비했다.
서미숙 작가는 안동이 고향으로 2015년 계간 ‘문장’으로 등단한 수필가이며 저서로는 수필집 ‘남의 눈에 꽃이 되게’가 있다.
현재 안동시 한 책 읽기 도서선정위원장과 북코낭독회 리더 등 지역문학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안동 시내버스 종점 기행’에는 2015년 봄부터 2019년 봄까지 안동 시내버스를 타고 스물네 곳의 종점 마을의 풍경과 명승지를 담았다. 계절 별로 나누어 총 4부로 구성된 책에는 안동사람들의 부지런하고 슬기로운 삶의 이야기를 담아 살가움을 더한다.
허태임 작가의 '나의 초록 목록'은 초록색이 아니고 목록(目錄)이 아닌 풀의 기록(草錄), 나무(木)의 기록이라고 했다.
1년의 절반 이상은 전국의 숲을 탐사하고 식물의 흔적을 기록하는 '초록 노동자'라고 부르기도 한다.
*식물 분류학자로서 '식물의 언어를 사람의 언어로 옮기는 일'을 하는 사람
식물분류학자. 대학에서 목재해부학을, 대학원에서 식물분류학을 공부했다. 「한반도 팽나무속의 계통분류학적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DMZ자생식물원을 거쳐 현재는 국립백두대간수목원 보전복원실에서 우리 땅에서 사라져가는 식물을 지키기 위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한편 이번 2024웅부미니 콘서트에는 종점 사진 전시, 종점기행 특강, 낭독회, 저자 싸인회 등이 준비되어 있다.
김승진 기자 tkonnew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