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의회 손광영 의원(태화·평화·안기)은 17일 열린 제248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청소년 드론체험파크 프로젝트’ 추진을 제안했다.
여러 지자체가 드론시스템의 실용화와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는 반면, 안동시는 산림병해충 피해 및 산불현장 조사, 목조문화재 감시 등 행정업무에는 드론을 활용하고 있지만 드론을 활용한 문화 관광 산업의 발전에는 활용이 미비한 상황이다.
손 의원은 국가 미래 주인공인 청소년이 드론 기술을 습득하여 드론 인력으로 양성되고 양성된 드론 인력을 통해 안동의 문화 관광산업 활성화에 활용하는 프로젝트 추진이 필요함을 제안했다.
이 프로젝트를 위해서는 드론전담 부서를 지정하여 청소년 드론 인재 양성을 위한 체계적 교육 프로그램을 갖추고 드론 활용 저변 확대를 위한 드론 동아리 양성 등 조직화 활동 등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손광영 의원은 “안동이라는 좋은 환경을 활용하여 청소년 드론체험파크 프로젝트를 관심과 응원으로 성장시킨다면 다음 세대의 큰 발전과 지역 발전의 기초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제248회 안동시의회(임시회) 5분 자유발언(전문)
≪안동의 미래“청소년 드론체험파크 프로젝트”가 답이다.≫
존경하는 안동시민 여러분!
태화, 평화, 안기동 지역구 손광영 의원입니다.
권기익 의장님, 이재갑 선배 의원님을 비롯한 동료의원 여러분!,
권기창 시장님!,
신동보 부시장님을 비롯한 1,500여 공직자 여러분!.
오늘 본 의원은 안동의 문화 관광 산업 활성화를 위해“청소년 드론체험파크 프로젝트”를 제안합니다.
안동은 문화, 관광 분야에 많은 에너지를 투입하고 있지만, 지역 먹거리 산업이나 지역경제 활성화에는 기대에 못 미치고 있습니다.
특히 드론은 4차 산업혁명의 성장 동력 중의 하나이지만, 안동시가 드론을 활용하여 매력적인 문화 관광 산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여러 지자체가 지역 발전의 성장 동력으로 드론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전국 47개의 지자체가 국토교통부로부터‘드론특별자유화구역’으로 지정되어 드론시스템의 실용화와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경상북도에서는 구미시와 김천시가 각 1개 지역, 경주시의 4개 지역이 드론특별자유화구역으로 지정되었습니다. 드론 기술을 활용하여 구미시는 스마트산림관리, 시민 생활편의 배송 실증 등을,
김천시는 고 중량 드론기반 물류 자동화 플랫폼 실증을, 경주시는 문화제 주변의 안전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노후 건축물 안전진단 시스템 구축 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의성군은 안티드론 전용 비행 시험장이 건설되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안동시는 드론을 활용하여 ①산림병해충 피해 및 산불현장 조사 ②산지전용 및 개발행위 현황 조사 ③농약방제 ④목조문화재 감시 ⑤공간정보시스템 구축 등 다양한 분야에서 드론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2018년과 2019년에는 4차 산업혁명 대비 인재양성 프로그램으로 드론지도사 양성 과정과 드론조종사 진로 체험과정 교육을 시행하였습니다.
2019년에는 남선면, 임하면, 길안면을 대상으로 드론전용 비행시험장을 유치하기 위해 국토교통부에‘드론특별자유화구역’지정을 신청하였으나 선정되지 않았습니다.
2021년에는 안동시 청소년 수련원과 주변지역에서 전국 무인기 미션대회를 개최하여 이 지역은 드론을 날릴 수 있는 공역으로 가능성이 확인되었습니다.
안동시는 드론 특별자유화구역 유치와 관련하여 실패한 경험이 있습니다. 하지만, 드론을 활용하기 위한 잠재력은 충분히 있다고 본 의원은 생각합니다.
‘청소년 드론체험파크 프로젝트’는 국가 미래 주인공인 청소년이 드론 기술을 습득하여 드론 인력으로 양성되고, 양성된 드론 인력을 통해 안동의 문화 관광산업 활성화에 활용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안동의 아름다운 자연과 풍부한 문화유산을 바탕으로 한 청소년수련원을 중심으로, △드론 산업과 문화 관광을 결합한 지역 경제의 활성화와 △청소년의 꿈과 잠재력을 키우는 미래의 주인공들이 드론 기술을 습득하고 활용하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안동시 청소년수련원’을‘청소년 드론 수련원’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입니다.
이 수련원은 청소년들에게 드론 조종 능력 교육을 비롯하여 드론을 활용한 창의적인 프로젝트 수행 능력을 키울 수 있는 문화공간이 마련될 뿐만 아니라 전국 최초로 청소년 드론 수련원으로서 우리의 미래를 이끌어갈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인재들을 양성하고, 지역의 지속적인 발전에 이바지하는 장이 될 것입니다.
이러한‘청소년 드론체험파크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다음 내용을 고려하여 전략적으로 추진해야 할 것입니다.
첫째, 청소년 드론 체험파크 조성의 타당성을 검토하기 위한 담당부서를 지정하여 드론 전문가 등과 함께 타당성조사를 실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고 정주영 회장의 신화적인 말 중에“임자 해~ 봤어! ”라는 말이 있습니다. 모든 일의 성패는 그 일을 하는 사람의 사고와 자세에 달려 있다는 뜻입니다.
안동시는 적극적인 자세로 청소년 수련원을 청소년 드론 교육 및 체험 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한 가능성을 검토해야 합니다.
둘째, 청소년 드론 인재 양성을 위한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이 필요합니다.
청소년이 드론을 쉽게 접할 수 있는 드론 체험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드론을 활용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면 AI드론 및 드론자격증 취득까지 지원하는 원스톱 교육이 필요할 것입니다.
안동시에는 드론 교육을 하는 국토부지정 전문 교육기관 및 대학교가 있습니다. 원스톱 교육을 위해서는 이러한 교육기관과 연계한 청소년 드론 특화 교육 프로그램 개발도 가능할 것입니다.
셋째, 청소년이 드론 기술을 습득하고 자격증을 취득하면 안동의 발전을 위해 필요한, 드론을 활용한 다양한 활동을 지원할 필요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드론 전국대회, 세계대회 참가를 위한 선수를 발굴하고 지원하는 것입니다.
넷째, 드론 활용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의 드론 동아리를 만드는 데 필요한 조직화 활동을 지원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렇게 양성된 청소년 드론 인재와 동아리는 향후 안동의 드론 인력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국제탈춤페스티벌 등 안동의 여러 축제에 드론을 활용한 퍼포먼스를 시연하여 축제의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드론을 활용한 영상을 통해 안동시의 문화 관광 자원을 전 세계에 적극적으로 홍보할 수 있습니다.
△전문적인 기술과 제정 지원이 뒷받침된다면 문화행사와 콜라보하여 드론융합공연, 전국 드론 축구 대회, AI 드론 대회, 드론 기술 경연 대회 개최 등도 가능할 것입니다.
△또한, '1개 마을 1개 방제단' 조성을 목표로 체계적으로 드론 인력을 양성하고 관리한다면 현재 다른 지역에서 안동 및 주변지역의 방제·방역을 가져가는 것을 자체적으로 운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청소년 드론체험파크 조성 프로젝트를 위해서는 청소년 수련원에서 드론 교육이나 활용을 위해 필요한 공간도 정비해야 합니다.
이러한 청소년 드론체험파크 조성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추진한다면 전국의 청소년이 찾아오는 청소년 드론 수련원으로 발전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안동이라는 좋은 환경을 활용하여 드론이라는 호랑이 등에 올라타서 큰 흐름을 이끌어가는 주인공이 되었으면 합니다. 관심과 응원으로 성장시킨다면 다음 세대 안동의 큰 발전과 지역 발전의 기초가 될 것입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김승진 기자 tkonnew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