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자치경찰위원회는 17일 도청에서 정기회의를 개최하고, 경북경찰청에 대한 1호 지시 안건을 의결했다.
해당 안건은 ‘여름철 집중호우 대비 안전 및 교통 관리 강화 지시의 건’으로, 기상청 등에 따르면 경북지역은 본격적인 장마철인 6월부터 8월까지 예년보다 강수량이 다소 많으며 해수면 온도 상승 등으로 국지성 호우도 잦을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경북은 전국 최대 면적으로 하천 범람, 산사태 등 자연재해에 취약한 환경 요인을 안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예천, 영주, 봉화 등 북부지역의 집중호우로 막대한 인명과 재산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의결 안건의 주요 내용은 크게 세 가지로 ▴재난이 발생할 우려가 현저하거나 재난 발생 시 지역주민 안전 확보를 위한 긴급구조 지원 ▴재난 발생 지역 사회질서 유지와 교통관리를 위한 사전 조치 계획 마련 ▴지자체 및 소방과 협력을 통한 적극적인 지원활동 등을 담고 있다.
이번 의결을 통해 경북자치경찰위원회는 지역 맞춤형 재난 예방과 구조 활동을 위한 선제적인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이날 회의에서는 1호 지시 안건 의결 외에도 자치경찰 사무를 처리하고 있는 경북경찰청 각 부서(범죄예방대응과, 여성청소년과, 교통과)로부터 업무 현황을 청취하며 위원회의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고, 자치경찰 핵심 사무에 대해 학습하는 시간을 가졌다.
손순혁 경북자치경찰위원회 위원장은 도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는 위원회와 경찰청의 가장 중요한 임무라 강조하며, “주민과 소통하고 지역사회와 협력하여 더욱 안전한 거리와 가정과 학교를 이룰 수 있도록 다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에는 위원회 첫 공식 일정으로 경북경찰청을 방문해 김철문 청장 등과 환담을 가지고 양 기관이 도민 체감형 자치경찰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힘을 모았다.
김승진 기자 tkonnew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