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후 1시 5분경 안동시 임동면 갈전리 산159-5(일명 가랫재 안동에서 진보 방향) 35번 국도 오르막길 중턱 커브길에서 질산(HNO3) 용기를 싣고 달리던 1t 화물차에서 20L 용기 7개가 쏟아져 경찰 및 경북소방에 의해 3시간여 만인 오후 4시 30분께 제독 및 주변 정리를 완료하고 정상 소통이 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발생 직후 현장을 지나치려던 본 기자는 차량을 멈추고 위급한 상황을 119에 신고함과 동시 유독가스와 도로에 흩어진 파손된 용기 파편으로 2차 사고를 막기 위해 경찰과 소방이 올때까지 차량 진행 및 접근을 통제했으며 운전자들에게 유독가스 확산으로 인한 통행의 위험성을 알렸다.
운전자들에게 외부 공기 유입을 막고 우회해서 안전한 고개 상부로 대피할 것도 안내했다.
처음엔 황색 연기와 염산 냄새가 호흡이 불가능할 정도로 발생하고 있어 염산이라고 신고를 했는데 사고를 낸 운전자에 의해 질산이라는 설명을 들었다.
그러던 중 사고차에 의해 2차피해를 입었다는 다른 차량 운전자도 있었다.
화물칸에 실렸던 용기가 도로에 쏟아져 자신이 주변 정리하려 접근했던 사고 운전자는 왼쪽팔목 부근에 심한 화상을 입어 통증을 호소했다.
119가 곧 도착하니 조금만 참아 보자고 안심시키며 다량의 유독가스 흡입으로 인한 쇼크 현상이 있을까 살폈다.
이번 사고는 화물을 고정시키는 벨트나 덮게를 하지 않고 수십개의 맹독성 화학물을 싣고 오르막을 오르다 급커브 구간에서 용기가 적재함에서 이탈, 도로에 쏟아지며 용기가 파손돼 맹독성 화공약품이 비산되고 확산되는 사고가 발생된 것으로 추정했다.
보호구를 착용한 안동임하파출소 경찰관이 도로에 고여있는 질산액을 흙으로 덮어 비산 확산방지에 대응하고 있는 모습 사진=김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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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마침 도착한 안동 112(안동 임하파출소 소속) 경찰관들이 현장 수습에 나섰으며 교통통제 등 현장을 통제하겠으니 자리를 떠나도 된다는 지시를 받았다.
본 기자는 오늘 오전 청송군 민선 8기 취임 2주년 행사를 취재하고 안동으로 복귀하던 중 사고 현장을 목격, 경황이 없는 사고 운전자를 안심시키며 위급한 상황을 모르고 현장에 진입하는 차량 및 운전자들의 안전을 위해 대피 및 안전사고 예방에 힘썼다.
한편 안동시는 이에 오후 1시 30분경 안전 안내 문자를 발송 운전자와 지역민들에게 안전사고 예방에 힘썼으며 오후 4시 40분 경 질산 유출 사고의 대응이 완료되어 도로통제를 해제한다고 재차 안전문자를 발송했다.
질산은 무색인 액체로 부식성과 발연성이 강한 산성으로. 피부에 직접 닿으면 화상 등의 치명적인 위험이 있지만 농사용(질소질 비료 등으로 제조하여 작물의 생장을 도움)으로 쓰이기도 한다.
이후 경북 소방당국에서 장비 19대, 인원 45명을 투입해 흡착포 및 중화제로 누출된 질산을 제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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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제에 나선 경북소방/항공사진 사진=경북소방 |
*편집후기: 빠른 복구에 애쓴 안동임하파출소(소장 권오식) , 안동119 관계자들에게 존경과 감사를 전합니다
취재.사진/ 김승진 기자 tkonnew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