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1일 안동시 임동면 관내 국도상에서 발생한 질산누출 사고에서 안동경찰서 임하파출소 소장 권오식 경감(이하 권 소장) 및 2팀(조광기 경감, 정성윤 경위, 우대진 경위)의 질산누출사고 현장처리 대응능력이 빠른 판단과 대민 안전보호 등 상황이 조기 완료되기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밝혀져 귀감이 되고 있다.
지난 7월 1일 안동시 임동면 34번 국도상 일명 가랫재 오르막(안동에서 진보 방향) 중턱에서 농사용으로 사용할 목적으로 질산 등 농자재를 싣고 운행중이던 1t화물트럭에서 적재함의 화물(질산 20리터 28통 등)을 결박 및 덮게를 사용하지 않아 그중 7통 가량의 질산용기가 도로로 쏟아져 내리는 과정에서 용기가 파손돼 용액이 도로와 인근지역으로 용액 및 유독가스가 비산.확산되는 등 긴급 상황이 발생했었다.
때마침 이곳을 지나던 본 기자(경북온뉴스 김승진 기자)의 최초 119신고 및 현장처리가 이루어지기 까지 최소한 안전조치에 나섰으며 신고 후 8분여 만에 현장에 도착한 안동경찰서 임하파출소 소속 2팀 정성윤 경위와 우대진 경위의 상황판단 및 조치가 이루어지는 것을 보고 현장을 떠났는데
그 이후 현장상황을 무전으로 보고를 받으며 현장에 도착한 권 소장 이하 근무자들이 보여준 대민 안전보호 조치 및 현장 복구 대응능력이 탁월해 주민들은 물론 빠른 정상 복구를 마친 지금에 까지 감사와 칭찬이 이어지는 등 안전사고 예방 및 경각심을 일깨워 준 사례로 후일담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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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경찰서 임하파출소 권오식(경감)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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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소장은 "우리 임하파출소 경찰관들의 수고와 노력으로 지역민들의 일상이 빠르게 회복. 정상화 되었다는 칭찬에 보람을 느낀다"며 "경찰관 본연의 책무인 주민들의 행복한 일상을 지켜드리기에 좀 더 분발해야겠다는 다짐의 기회도 되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임하파출소는 안동방향과 진보.청송 영덕, 포항으로 연결되는 34번 국도상 교통사고 및 안전사고 등을 관장하고 임하면. 남선면. 임동면. 길안면(야간 및 주말) 까지 치안활동 등을 맡고 있는 중심 파출소로서의 역할과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날 권 소장은 사고현장에 나서며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들의 안전을 주지시키며 독극물 누출사고인 만큼 국도 및 인근 주민들의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할것을 독려했다. 이와함께 도로 상황을 운전자들에게 알려 우회도를 이용 운행해 줄 것과 안내와 통제를 지시했다.
현장에 도착한 권 소장은 우선 독극물의 성분파악에 나섰다. 제독 및 처리과정에 혼선이 있으면 그만큼 정상복구에 시간과 행정력이 낭비된다는 것을 파악하고 있었기에 용기에 표시된 약품명과 출처를 되짚어 판매처인 봉화군 소재 업체를 확인했으며 이어 부산에 있는 제조사까지 전화로 추적 제품의 성분 및 처리과정 등에 대한 유효한 정보를 밝혀내 이를 현장과 공유해 현장복구에 2차피해를 막는데 결정적 단서를 제공하게 되었다.
제조사는 염산성분이 70%여서 공기에 노출되면 역한 냄새와 용액이 피부에 닿으면 화상을 입기에 주의해야한다는 설명과 다른 약품과 기준치의 물을 섞어 토양에 살포하면 산도를 조정 알칼리화 되기에 농사용 목적으로 제조.판매되고 있다고 했다.
그런 사용법으로 현장에 투입돼 복구에 나선 기관(경상북도 북부건설사업소, 안동시청수도사업소, 임동면사무소, 진보.영양소방서 등)의 협조로 다량의 석회석 투여와 함께 물청소를 병행 제독 및 주변정리를 마치고 오후 5시경 복구완료를 하게 되었다.
권 소장의 이러한 현장대응은 지난 안동경찰서 형사계와 경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팀장으로 활동시 익힌 축적된 과학수사기법과 노하우가 사고 및 사건 현장에서 빛을 발하기에 모자람이 없었을 것이다.
후임 경찰관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됨과 동시에 경북경찰의 명예와 일선 경찰관들의 자긍심으로 귀감이 되는 부분이다.
한편, 이러한 프로정신으로 빠른 시간내 완벽한 일처리를 묵묵히 수행하고 있는 경찰관들의 수고와 애민정신이 일반시민은 물론 피해자나 가해자들의 일방적인 주장으로 외면당하고 수모를 당하는 차마 말로 다할 수 없는 오늘날의 민심이 온당한 것인지 되새겨야 할 시점이 아닐지,
이번 사고에 있어서도 안전사고 예방에 대한 개인의 그릇된 인식으로 얼마나 많은 인력과 시간이 낭비되었는지 우리모두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기만 한데 다시 말하지만 우리모두 자기성찰의 계기로 삼아야할 것이다.
다시한번 이번 질산 누출 사고현장의 빠르고 안전한 수습을 위해 땀흘린 관계기관의 수고에 깊은 존경과 감사를 전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