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本紙) 경북온뉴스 김승진 기자(편집국장)가 19일 안동경찰서(서장 이희석)로 부터 교통사고 현장 인명사고 예방에 기여한 공로로 감사장(사은품)을 받았다.
감사장에는 '평소 경찰을 깊이 이해하고 적극 협조하여 왔으며 특히 협력치안활동으로 교통사고 현장 인명사고 예방에 기여한 공이 크므로 이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는 내용이다.
김 국장은 지난 1일 오후 1시 5분경 안동시 임동면 갈전리 산159-5(일명 가랫재 안동에서 진보 방향) 35번 국도 오르막길 중턱 커브길에서 농사용으로 제조된 질산(HNO3) 용기를 싣고 달리던 1t 화물차에서 20L 용기 7개가 도로에 쏟아져 파손되며 이 일대에 유독성 개스가 비산.확산되고 있었으며 질산이 도로를 타고 흘러 내려 자칫 예기치 못한 인명사고 및 안전사고가 심히 우려되는 상황을 목격하게 되었다.
이번 사고의 원인은 위험물을 적재 운반하면서 결박이나 덮게를 씌우지 않고 운행에 나서는 등 낙하방지에 대한 안전불감증이 원인으로 밝혀졌다.
사고 발생 직후 현장을 지나치려던 김 국장은 차량을 멈추고 위급한 상황을 119에 신고함과 동시 유독가스와 도로에 흩어진 파손된 용기 파편으로 2차 사고를 막기 위해 경찰과 소방이 올때까지 차량 진행 및 접근을 통제했으며 운전자들에게 유독가스 확산으로 인한 통행의 위험성을 알렸다.
또한 운전자들에게 외부 공기 유입을 막고 우회해서 안전한 고개 상부로 대피할 것도 안내했다.
실로 위험한 화학물 사고에 자신을 돌보지 않고 경찰과 소방이 도착할 때까지 현장을 안전하게 지원한 용감한 시민정신에 안동경찰서장이 감사장을 전한 것이다.
김 국장은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기에 나섰는데 결과적으로 여럿에게 도움이 되었다는 것에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으며 "각종 재난사고 현장을 외면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시민들의 모습에 늘 감사와 감동을 받아왔다. 또한 묵묵히 제임무와 책임을 다하는 경찰과 소방대원들에게 늘 존경심을 보내며, 우리의 작은 힘이라도 보탠다면 결국 안전하고 행복한 사회를 우리 모두가 큰 혜택을 누리게 되지 않을까 싶다"고 이번 감사장의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안동경찰서장 감사장 수여식은 안동임하파출소 권오식 소장(경감)이 근무자들의 축하와 함께 전수식을 마련했다.
안동 임하파출소는 이번 질산누출사고 수습에 결정적인 대책과 종료에 이르기 까지 수고를 아끼지 않았다.
권 소장은 "평소 남다른 언론인상과 솔선수범하는 자세가 귀감이 되어 주었는데 큰 일을 한 것에 비해 감사의 표시가 적게만 느껴진다"면서 "이번 서장님의 감사장으로 인해 지역 언론인들은 물론 주민들 모두가 안전사고 예방 및 대처에 경각심을 새롭게 하는 계기가 되어 주었음에 위안과 감사를 전한다"고 거듭 감사의 인사를 덧붙였다.
김정현 기자 tkonnew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