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와 독립운동기념관 만큼은 이러면 안되는데!!"
"경북온뉴스의 지적이 없었다면,,,"
지난달 29일 오전 10시쯤 '제114주년 경술국치:국권상실의 날 추념식'을 취재하기 위해 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관을 찾았는데 뜻밖에 태극기를 비롯한 깃발이 조기(弔旗)로 올려져 있지 않고 있었다.
그런 이유였는지 행사장에 도착하자 마자 비 바람이 휘몰아 쳤다.
뿐만 아니다. 지난해에도 행사장과 인접한 마을 경로당 깃발이 조기로 올려져 있지 않아 관할 동사무소에 "한 쪽에서는 추념식을 한다고 이른 아침부터 부산을 떠는데 손놓고 있어 되겠느냐?"고 해서 고쳐 달게 했었는데 올해도 역시나 "오늘이 무슨 날인가?"라는 듯 해 고쳐 달아야 한다고 부탁을 하고 돌아섰는데
정작 독립운동기념관이 이런 자세라는 게 믿겨 지는가!.
대다수의 국민 감정이 그렇지 않기에 "왜 그런가?"라는 의문이 드는 것 당연하지 않나!
행사장에서 웃고 소리를 지르고,, 그것을 자제시키려 했는데 "그 쪽 할 일 하라"며 되려 면박을 주기까지.
아이들이 바닥에 떨어진 태극기를 챙기려 하지 않고 그냥 밟고 다니지를 않나,
행사 진행 관계자에 "'태극기 게양'이라고 하던데 일본식 표기인 '게양' 보다는 우리말인 '태극기를 올리다', '달다'라고 해야 된다"고 했더니, "처음 듣는 말"이라고 무시해 버리고 "나는 그런 말 한 적 없다"라는데,,, 사실일까?
이날 아침 행사장으로 출발하기 전 혹시나해서 면사무소에 "오늘은 깃발 모두를 조기로 달아야 한다"고 일러 주었더니 한마음으로 동참하는 좋은 모습과는 달리
안동시 몇몇 초등학교 뿐만 아니라 시내 곳곳에 태극기를 조기로 바르게 달아 놓은 곳이 없다는 것은
그냥 오늘이 그렇고 그런 날이라고 몇몇이 모여 행사로만 여길게 아니라 나라사랑하는 마음이 넘쳐나기에 홍보나 동참을 유도하는데 역량을 집중해야 하지 않을지.
경상북도 주최, 광복회경상북도지부 주관, 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관 후원 행사인 경술국치일 추념식을 몇 년 째 지켜보며 나아지고 있다는 판단이 서질 않기에 글로써 정중하게 '순국선열에 대한 감사와 다짐을 되새기는 날'로 진행해 줄 것을 제언해 본다.
행사 내내 내리던 비가 행사 마침과 함께 멎은 것으로 위안을 삼는다.
취재.사진/ 김승진 기자 tkonnew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