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9월 18일, 경상북도 청송군 주왕산면 상의리에서 한 남성이 산 절벽에서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오전 8시경 신고를 받은 119상황실은 즉시 구조작업을 위한 출동 지령을 내렸다.
청송소방서구조대, 청송 산악구조대, 주왕산 구급차 등 총 3대의 차량이 현장으로 출동했으며, 구조대는 사고 지점에서 약 700m 떨어진 능선에서 GPS를 통해 피해자의 위치를 확인한 후 오전 9시 10분부터 수색 작업을 시작했다. 오전 11시에는 국립공원 직원과 구급대원이 현장에 도착해 피해자와 접촉했다.
구조대는 로프와 산악용 들것을 이용해 오후 1시 47분에 피해자를 안전하게 구조했으나, 항공대의 지원 요청은 기상 악화로 오후 2시 50분에 회항하게 되었다. 구조대원들은 지친 상태에서도 산정상 등산로까지 이동하기로 결정하고, 20미터씩 당기며 2시간여 동안 반복 작업을 진행했다.
결국, 주봉 인근 등산로에 접근한 구조대는 4명씩 교대로 산악용 들것을 들고 대전사 인근까지 하산하여 오후 7시에 구급차에 안전하게 인계했다.
청송소방서 김광수 구조대원 등 23명의 헌신적인 노력 덕분에 중상자는 무사히 구출되었다.
청송소방서 문정환 서장은 "힘든 상황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생명을 구하는 데 최선을 다했다."고 격려의 말을 전했다.
이상학 기자 tkonnew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