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29일 한국국학진흥원에서 ‘2024 종가포럼’행사를 개최했다.
올해 16회째를 맞은 ‘종가포럼’은 지역 종가문화를 보존하고 계승하기 위한 종가문화 명품화 사업의 일환으로 2009년부터 시작해 2020년도 코로나 확산으로 개최하지 못한 것을 제외하고 매년 개최하고 있다.
포럼은 종가문화가 가진 학술적 의미와 가치를 집중적으로 조명하고, 종가의 의례·음식문화와 종가들이 가진 독특한 문화·인물·의식 등에 대해 폭넓게 다루어왔다.
특히, 학술적 접근과 함께 종가의 휘장을 새롭게 정리하고 종부의 삶을 조명하는 등 현실적이면서도 일반인이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예술적 접근도 함께 진행해 왔다.
이와 함께, 종가의 제사상과 가양주, 음식문화 등에 대한 전시도 함께 해 누구나 쉽게 종가문화를 이해하도록 기반을 만들어 왔다.
‘2024 종가포럼’은 이러한 15년 동안의 종가 포럼을 결산하고, 종가문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고민하는 자리로 열렸다.
도내 종손·종부와 유림단체 및 학계 등 2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종가포럼의 15년간의 발자취를 한눈에 확인하고, 이를 기반으로 종가문화가 나아가야 할 새로운 방향에 대해 모색했다.
학술행사는 김미영 한국국학진흥원 박사가 ‘종가 포럼이 걸어온 길’이라는 주제로 15년간 걸어왔던 종가 포럼의 발자취를 정리하고, 그 의미와 가치에 대해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권기대 공주대학교 교수가 ‘종가 포럼이 걸어갈 길_종가문화의 브랜드 전략과 가치’라는 주제로 종가 문화를 향후 어떻게 계승하고 발전시켜 우리 사회에 핵심적인 정신으로 만들지에 대한 방향을 제시했다.
전시행사는 ‘종가포럼의 이모저모’와 ‘종가의 휘장’이라는 테마로 진행되어, 15년간 제작한 종가의 휘장과 음식, 다양한 의례와 종부들의 삶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정연철 경상북도 문화유산과장은 “어려운 현실 여건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전통과 종가문화를 지켜온 종손과 종부님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번 포럼을 통해 종가문화가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 더 치열하게 고민하는 계기로 삼아 경북 대표 문화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김승진 기자 tkonnew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