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문화관광공사는 2일 '겨울밤이 더 아름다운 경북'이란 주제로 6곳의 숨은 관광지를 선정해 발표했다.
선정된 장소는 봉화 열목어마을, 상주 거꾸로이야기나라숲, 영양 일월산, 영천 별빛마을, 의성 주월사·달빛공원, 포항 두마산촌생태마을이다.
공사는 6곳이 외부에 잘 알려지지 않은 관광지로 겨울밤에 특별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곳이라고 밝혔다.
봉화 열목어마을은 봉화군 석포면 백천계곡 근처 폐교를 활용해 조성된 관광지로 겨울엔 눈 덮인 계곡과 고즈넉한 풍경이 방문객을 기다린다.방문객은 열목어 생태체험관을 통해 천연기념물 74호 열목어 생태를 관찰할 수 있고 겨울에는 얼음 위에서 빙어낚시를 체험할 수 있다.
상주 거꾸로이야기나라숲은 추운 겨울에 실내에서 체험할 수 있고 한옥 체험 시설과 자연 산책로를 갖췄다.대표 명소인 거꾸로 하우스는 모든 가구와 소품이 천장에 붙어 있어 색다른 경험을 선사한다.
해발 1천219m인 영양 일월산은 겨울 설경으로 유명하고 매년 1월 1일 해맞이 행사가 열리는 장소다.방문객은 일월산 정상에서 동해와 태백산맥 절경을 한눈에 볼 수 있고 산 중턱에 있는 일월산자생화공원에서 각종 희귀식물을 만날 수 있다.
영천 별빛마을은 영천시 화북면에 자리 잡은 산골마을로 자연, 농촌 전경, 문화·예술이 어우러진 곳으로 알려졌다.마을 곳곳에는 별의 이야기를 담은 어린왕자를 소재로 벽화, 조형물이 설치돼 있어 동화 속 분위기가 연출된다.
의성 주월사는 의성군 사곡면에 자리 잡은 고찰이고 달빛공원은 2012년 주월사 입구에 조성된 공원이다.이 공원은 주변에 인공조명이 적어 밤하늘을 보기 편하고 장효식의 '초승달' 시비가 있어 운치 있는 경험을 제공한다.
포항시 북구 죽장면에 있는 두마산촌생태마을은 면봉산과 보현산 자락에 자리 잡은 청정 오지마을이다.
마을에서는 계절마다 고로쇠축제, 야생화와 산약초 탐사, 산나물축제, 별보기 체험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김남일 공사 사장은 "이번에 소개한 장소는 도시의 번잡함을 벗어나 겨울밤 고요함과 아름다움을 만끽하고 싶은 분에게 새로운 여행지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김승진 기자 tkonnew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