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의 마지막 날인 지난 12월 31일, 남선면 용마아파트에 거주하는 권차옥 어르신(79세)이 성금 21만 원을 남선면행정복지센터에 전달했다. 2023년에 이어 두 번째 참여다.
이 성금은 어르신이 손수 농사를 지어 재배한 호박, 가지 등을 노점에서 판매해 한푼 한푼 모은 돈으로, 어르신의 땀과 정성이 고스란히 스며 있다.
어르신은 직접 그림을 그린 손수건으로 곱게 싼 5천 원권 지폐 10장과 1천 원권 지폐 160장을 내밀며 기부 의사를 밝혔다.
권차옥 어르신은 “나를 위해 조금만 적게 쓰면 누구나 기부할 수 있다. 더 많은 사람이 나눔캠페인에 동참했으면 좋겠다”며 “적은 금액이지만 뜻깊은 곳에 사용해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황성웅 남선면장은 “기부라는 것이 생각만큼 쉽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큰마음을 전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며 “소중한 성금은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잘 전달하겠다”고 전했다.
김정현 기자 tkonnew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