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3월 25일 안동지역까지 번진 산불 사진
경상북도는 25일 [특별알림]이라는 경북도지사의 특별지시 행정명령을 언론에도 알렸다.
이철우 도지사 주민보호 비상대응 총력행정체계 특별지시 행정명령
"지금 초속 20미터 이상 초대형 강풍이 지속되어 산불이 크게 번지고 있습니다. 각 시군에서는 주민안전을. 최우선으로 행정력을 가동해 주시기 바랍니다. 특히 위험 지역으로 알려지고 있는 지역에서는 즉각 주민대피 및 안전조치를 시행하시기 바랍니다.
안동시 일직면, 남후면, 수상동, 수하동, 도청신도시 등 풍천면, 예천 호명읍, 청송 파천면 청송읍, 진보면 주민대피시켜 주시기 바랍니다.
이외에도 안전 문자 및 기관 행정 안내가 없는 지역이라도 조치가 필요한 곳에서는 각 지역 행정 기관에서 즉각 조치 시행 하시기 바라며 주민대피 비상대응 체계를 지속 운영해 주시기 바랍니다.
주민보호 총력행정체계로 전환합니다."
하지만 피해지역 주민들은 "불길이 여기까지 오도록 몇 날 동안 어떻게 대응했길레 !!"라고 강하게 성토하고 나섰다.
"불길이 코앞까지 왔는데 방송이나 안내가 무슨 소용있나"라고도 했다.
주민보호 총력행정체계에 가장 우선시 되어여 할 대비책이 "대피하라!" 밖에 없는지?
폭우나 강풍, 화재 등 재난에 대비하는 마을단위의 자구책은 마련해 주지 않고 "보고"에 의존하는 비상대응 태세를 도지사나 시장, 군수들에게 묻고 있는 것이다.
그렇게 복지를 앞세우면서 민가 주변으로 재난을 대비할 목적의 안전장치가 겨우 경로당이나 학교로 대피하는 수밖에 없다는 참으로 한심한 발상이 계속되고 있다는 것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원성이 자자하다.
좌청룡 우백호, 배산임수가 명당이라 여겼는데, 공동주거가 편리하고 안전하다고 여겼는데 안전장치가 없으면 이 모든 것이 허사가 아닐지?
과할 정도의 초기진압, 대응에 발을 굴렀지만 위기상황이 몇 년 째 반복되고 있다는 것이 도민, 시민들의 잘못인지!!
잠못이루는 경상북도가 딱하기만 하다.
김승진 기자 tkonnews@nav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