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의성에서 시작된 대규모 산불이 3월 25일 청송지역으로 확대되자 청송소방서 청송여성의용소방대김옥화(56) 대장은 파천면 일원에서 산불순찰 중 갑자기 화염이 마을로 덮치자 파천면 황복리, 관리, 청송읍 월막리 곳곳을 돌며, 마을에 대피상황을 알리고 마을주민 7명을 자차로 청송읍 대피소로 대피시켰다.
특히 황목리에 거주하는 최〇〇(78) 할머니는 갑자기 화염이 마을로 번지자 불편한 몸으로 신발도 신지 못하고 마을 도로에 앉아 절망하던 중 김옥화 대장을 만나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며 "그때 김대장을 만나지 못했다면 길에서 그대로 불길에 휩싸여 죽었을 것"이라며 다시 한번 구해줘서 고맙다고 전했다.
김옥화 청송여성의용소방대장은 "그 누구라도 그 상황이면 그렇게 했을 것 이라며 다행히 할머니, 할아버지들을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김승진 기자 tkonnew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