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주시의회 전풍림 의원 “초유의 영주시장 권한대행 체제에서 안정적이고 발전적인 시정운영 추진 방향” 제안
  • “집행부-의회-시민-전문가”로 이루어진 평가단을 구성하여 객관적인 평가 후에 추진할 것 등 당부


  • 영주시의회 전풍림(국민의힘·풍기읍·봉현면·안정면) 의원이 제292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영주시장 권한대행 체제의 안정적이고 발전적인 시정운영 추진 방향”에 대해 5분 자유발언을 했다.

    전 의원은 먼저 지난 3월 13일 민선 8기 영주시장이 대법원판결로 궐위됨에 따라 내년 민선 9기 시장이 출범할 때까지 부시장의 시장 권한대행 체제라는 초유의 상황이 영주시에서 발생한 가운데, 최근의 미국발 관세전쟁과 6월 3일 치러질 대선과 같은 국내외의 경제적‧정치적 상황이 매우 급박하게 전개되는 등 영주시의 상황이 엄중한 시기이므로 이럴 때일수록 집행부는 한 치의 시정 공백 없이 더 안정적이고 발전적으로 시정을 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5분 자유발언의 배경을 설명했다.  

    전 의원은 이처럼 불안정하고 불확실한 시기를 슬기롭게 대처하고, 지역의 발전을 위한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기 위해서는 시장 권한대행 체제의 상시적인 업무 외에도 시정의 선택과 집중, 재정건전성 확보, 시민의 안전 강화,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선제적 전략 마련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면서 세부적인 추진 방향을 다음과 같이 제안했다.

    먼저, 시정의 선택과 집중과 관련해서는 민선 8기 시장의 공약사항에 대해 객관적이고 전문가적인 재평가를 시행하고 옥석을 가려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시장이 궐위되었다고 해서 추진 중인 공약을 전면 부정해서도 안 되고, 그렇다고 무조건 추진해서도 안 되기에 “집행부-의회-시민-전문가”로 이루어진 평가단을 구성하여 객관적인 평가 후에 추진할 것을 당부했다.

    둘째, 재정건전성과 관련해서는 사후 유지관리비가 많이 소요되는 사업에 대해 선제적 대책 마련을 제안했다. 국가 예산에서 법률에 따라 지출의무가 발생하는 의무지출 비중이 2024년 52.9%에서 2028년에는 57.3%로 높아지는 마당에, 재정(재정자립도 10.4%)이 열악한 영주시에서 사후 유지관리에 많은 예산을 쓰게 되면 정작 써야 할 곳에 예산을 못 쓰게 되어 시민들의 불편이 가중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셋째, 시민의 안전 강화와 관련해서는 영주시가 2024년 자연재해 안전도 진단에서 종합등급 D등급(미흡)을 받았기에, 재난 및 안전관리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일 것을 제안했다. 특히, 영주시에서 작성‧운용 중인 25개 현장조치 행동매뉴얼이 지역 특성을 반영한 내실있는 매뉴얼이 되도록 작성하고 관계 기관과 공유하고 협업체계를 강화해 줄 것을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6월 4일 출범하는 신정부에 영주시의 발전을 위한 지역공약이 포함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을 제안했다. 현재 추진 상황이 지지부진한 영주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의 조속한 조성 및 활성화,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소백산 관광단지 조성, 고령화 대응 중부권 실버타운 조성, 지방소멸 대응 대학도시 조성, 유네스코 유불문화 유산센터 설치 등 영주시의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부문별 역점 과제를 발굴하고 신정부의 지역공약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전 의원은 시장 권한대행 체제의 어깨가 무겁겠지만 공명정대하게 시정을 운영해 줄 것을 거듭 당부하고, 의회에서도 집행부와 협치해서 이 어려운 시기를 잘 극복하고 영주시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하면서 5분 자유발언을 마무리했다.

    [전문]

    존경하는 영주시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풍기읍·봉현면·안정면 지역구, 국민의힘 전풍림 의원입니다.

    먼저, 본 의원에게 5분 자유발언 기회를 주신 의장님과 동료의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힘차게 출발한 2025년도 벌써 신록이 짙어지는 5월 중반부에 이르고 있습니다. 특히, 5월은 가정의 달인 만큼 그 어느 때보다 행복한 가정 그리고 소중한 분들과도 사랑과 감사가 있는 따뜻한 시간 보내시길 소망합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최근 미국발 관세전쟁으로 전 세계 경제가 흔들리고 있고, 우리나라와 지역의 경제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주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국내적으로도 지난 4월 4일,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인용과 파면으로 6월 3일 조기 대선이 치러지고,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없이 바로 6월 4일에 제21대 대통령이 취임하게 되는 등 앞으로 한 달도 남지 않은 기간에 정치적 상황이 매우 급박하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때에, 영주시의 상황은 어떻습니까? 잘 아시다시피 지난 3월 13일에 민선 8기 시장이 대법원판결로 2년 8개월 만에 궐위됨에 따라 부시장의 시장 권한대행이라는 사상 초유의 상황이 영주시에서 발생했습니다. 이처럼 국내외적 격변의 시기에 영주시는 민선 9기 시장이 출범할 내년 7월 전까지 1년여의 오랜 기간을 시장 권한대행 체제로 시정을 운영하게 되어 시장 권한대행 부시장님을 비롯한 집행부 공무원의 어깨가 매우 무거울 것으로 생각됩니다.

    하지만, 시장이 궐위되었다고 해서 집행부가 산적한 현안에 대해 소극적이거나 무사안일하게 대처해서는 절대 안 될 것이며, 이럴 때일수록 더 적극적이고 공정하게 시정을 운영하여 한 치의 공백도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지극히 정상적인 행정이고 시민들에 대한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대내외적 비상시국 상황에서 시장 권한대행 체제가 챙겨야 할 본연의 업무들이 많겠지만, 본 의원은 지금 시점에서 지역의 발전과 장래를 위해 반드시 고민하고 챙겨야 할 몇 가지 사항들을 제안하고자 오늘 이 자리에 서게 되었습니다.

    첫째, 민선 8기 시장의 공약사항에 대해 객관적이고 전문가적인 재평가를 실시하고 옥석을 가려 추진할 것을 제안합니다. 시장이 궐위되었다고 해서 추진 중인 공약을 전면 부정해서도 안 되고, 그렇다고, 공약이라 하여 무조건 추진하는 것은 더욱 안 될 것입니다. 따라서 현재 시점에서 공약별 중요성, 실현 가능성, 기대효과, 추진 상황, 문제점 등에 대해 재평가를 실시한 후 추진 여부를 결정해야 할 것입니다. 이에 “집행부-의회-시민-전문가”로 이루어진 평가단을 조속히 구성하여 객관적인 평가를 시행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둘째, 6월 4일 출범하는 신정부에 영주시의 발전을 위한 지역공약이 포함될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을 제안합니다.

    현재 추진 상황이 지지부진한 영주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를 다시 한번 지역공약에 포함시켜 조속한 조성 및 활성화를 모색할 수도 있고,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이라든가 소백산 관광단지 조성, 고령화 대응 중부권 실버타운 조성, 지방소멸 대응 대학도시 조성, 유네스코 유불문화 유산센터 설치 등 부문별 역점 과제들을 사전에 발굴하고 준비해서 신정부의 지역공약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셋째, 사후 유지관리비가 많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사업에 대해 면밀히 재검토하여 재정건전성을 강화할 것을 제안합니다.

    기획재정부는「2026년도 예산안 편성지침」에서 의무지출의 증가에 따른 재정의 지속가능성을 우려했습니다. 즉, 국가 예산에서 법률에 따라 지출의무가 발생하는 의무지출 비중이 2024년 52.9%에서 2028년에는 57.3%로 높아질 전망 기획재정부, 2024, 2024~2028년 국가재정운용계획. 이어서, 정부의 정책 의지를 반영한 재량지출이 그만큼 줄고 재정압박은 가중될 것입니다.

    우리 영주시의 상황은 어떠하겠습니까?

    「지방자치단체 재정분석 종합보고서」행정안전부, 한국지방세연구원, 2024.12., 지방자치단체 재정분석 보고서 에 따르면, 화면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영주시는 2023년 회계연도 기준으로 인구와 재정여건이 가장 열악한 “Ⅳ유형”에 속해 있습니다.

    또한, 2024년 기준 재정자립도를 보면 전국 17개 시도 중에서 경상북도가 24.6%로 15위에 해당하고, 도내의 시지역으로 국한해서 보면, 영주시는 10.4%로 10개 시 중에서 9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영주시의 재정상황이 이러합니다. 전국에서 재정자립도가 하위권에 속하는 경상북도 중에서도 재정자립 수준이 두 번째로 낮은 도시입니다. 인구감소와 초고령화로 인해 정부의 의무지출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재정자립도가 열악한 영주시가 사후관리에 많은 예산을 쓰게 된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정말 필요한 곳에 그리고 정말 시급한 곳에 써야 할 예산이 없게 된다면 시민들이 고스란히 고통을 당하게 될 것이고 지방자치단체는 재정 악화라는 위험에 직면할 것입니다.

    민선 8기에 들어 급증한 데크로드 조성사업을 비롯하여 사후 유지관리에 많은 예산이 소요되는 사업들에 대해서는 정말 면밀하게 재검토해서 대책을 마련해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재난 및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해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최근의 집중호우, 인근지역의 대형 산불 등에서 보듯이 기후변화와 사회구조의 복잡성으로 인해 자연재난과 사회재난이 날로 심각해지고 있으며, 이러한 재난은 언제 발생할지 모르기 때문에 사전에 철저히 점검하여 예방하는 것이 최선의 대책입니다. 특히, 영주시는 2024년 자연재해 안전도 진단 자연재해대책법 제75조의2(자연재해 안전도 진단)에 따른 것으로 등급 A등급에서 E등급까지 총 5개 등급으로 나뉨(A:우수, B:양호, C:보통, D:미흡, E:불량) 영주시 연도별 등급 : 2020년(B), 2021년(B), 2022년(E), 2023년(C), 2024년(D) 에서 종합등급 D등급을 받아, 안전도가 미흡할 뿐만 아니라 23년(C등급)보다도 악화하였기 때문에 관련 예방대책 추진과 시설정비에 더욱 만전을 기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위기관리와 관련된 표준‧실무‧행동 매뉴얼에 대해 충분히 숙지하고 체계적으로 이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특히, 영주시에서 작성‧운용 중인 25개 현장조치 행동매뉴얼에 대해서는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매뉴얼이 되도록 개정 및 현행화할 필요가 있으며, 관계 기관과 정보 공유 및 협업 강화를 위한 워크숍 등을 시행해 줄 것을 당부드립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본 의원은 최근에 급변하는 국내외의 정치적‧경제적 환경 속에 시장 권한대행 체제인 영주시의 상황이 매우 엄중하여, 어떻게 하면 이 불안정한 시기를 슬기롭게 대처하고, 지역의 발전을 위한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을 수 있을까를 고민하면서 오늘 이 자리에서 몇 가지를 제안했습니다. 시장 권한대행 체제에서도 많은 상시적 업무와 현안들이 있겠지만, 시민의 안전, 재정건전성 확보, 시정의 선택과 집중 그리고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선제적 전략 마련 등 본 의원이 제안한 사항들에 대해 꼼꼼히 검토하여 추진하면 좋겠습니다.

    시장 권한대행 체제가 두 달이 지나고 있지만, 아직 민선 9기 시장 출범까지는 1년 이상 남은 만큼 집행부에서는 어렵고 힘들겠지만 이런 때일수록 보다 큰 책임감과 사명감으로 시정을 운영해 주면 고맙겠습니다. 시장 권한대행인 부시장님의 오랜 행정 경험과 전문성이 난국에 더욱 빛날 수 있도록 집행부 공직자는 물론 시민들과도 잘 소통해서 공명정대하게 시정을 운영해 주시길 거듭 당부드립니다.

    의회에서도 집행부와 협치해서 공직자 여러분들이 지역사회를 위해 신바람 나게 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리면서, 5분 자유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정현 기자 tkonnews@naver.com








     

  • 글쓴날 : [25-05-09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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