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의 안동시농업기술센터, '오늘은 보리수확하는 날',, 보리사리(?)까지 옛추억 새록새록
  • 미래농업과 조지은 팀장 "똑같은 옷을 차려입고 이른 아침부터 부산을 떠시는 여사님들의 모습에서 남다른 감회는 물론 방문객들이 기념 사진도 남기시며 좋아라 하시는 모습에 큰 감동을 받고 있다"


  • 시민들의 휴식처 및 유.초등 어린이들의 식물체험 및 학습장으로 각광받고 있는 안동시농업기술센터(소장 김후남)에서 5일 보리수확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안동시농업기술센터 이정희 화훼포 반장은 "지난해 11월 파종한 이후 겨울을 견딘 보리들이 자라 지난 봄부터 청보리 밭으로 한껏 멋을 부리던 보리가 어느새 익어 마침내 오늘 수확을 하게 된다"면서 "뜻하지 않게 지난 3월 안동을 덮친 산불로 많은 시민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주던 보리라서 오늘 수확의 의미가 남다르기만 하다"고 말했다.



    때맞춰 인근 요양원(혜성요양원 대표 박동섭) 입소자 어르신들께서 산책길에 보리수확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옛추억을 떠올리는 의미를 더한 시간도 가지게 되었다.

    미래농업과 조지은 팀장은 "4계절 볼거리 즐길거리 및 농업교육의 기관으로 명실공히 안동시민 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찾아 주시는 방문객들에게 미래농업의 산 교육장이자 휴식처로 발돋움하고 있는 안동시농업기술센터에서 보리수확을 하신다며 똑같은 옷을 차려입고 이른 아침부터 부산을 떠시는 여사님들의 모습에서 남다른 감회는 물론 방문객들이 기념 사진도 남기시며 좋아라 하시는 모습에 큰 감동을 받고 있다"며 땀흘리며 보리수확에 나선 여사님들을 격려했다. 

    현재 안동.영덕간 국도34호선 개량공사로 주변이 어수선하기만 한데 정작 안동시농업기술센터 안은 공원이나 화훼포 등이 잘 관리되고 조성되어 있어 안전하고 유익한 놀이터 및 체험.학습장으로서 시민들의 휴식처로 잘 꾸며져 있다.


    ​한편 보리수확을 끝내고 보리사리도 재현했다.

    일반적으로 밀사리를 말하지만 추수하고 난 뒤 밭에 떨어진 이삭을 주워 짚과 북대기로 불을 지핀 후 이삭을 구워 먹던 옛풍습을 따른 것이다.

    밀사리는 먹거리가 귀하던 시절 어른·아이 없이 즐겼던 것으로 가난한 시절의 아련한 풍경이자 시골 사람들의 흔한 추억이기도 하다.

    이정희 반장은 잘 말려 식혜나 감주를 만들어 여럿에게 나눌 계획도 알렸다.

    이렇게 웃고 떠들며 보리수확을 끝내고 그늘에 잠시 쉬어 보는데 바람이 얼마나 시원하던지 땀이 금새 마른다.

    자연에게서 얻고 배우는 일이 한 두 가지가 아닌 듯 하다.



    사진으로 보는 안동시농업기술센터 보리수확
    https://blog.naver.com/sjgim57/223889725431








    김승진 기자 tkonnews@naver.com






  • 글쓴날 : [25-06-05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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