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12일, 18개 교정기관에서 치러진 2025년 제2회 검정고시에서 45개 기관 수용자 239명이(초졸 1명, 중졸 25명, 고졸 213명) ‘최종 합격’했다.
※ 시험 당일 교정기관 내 검정고시 자체 고사장 18곳 운영
수용자들은 무더운 날씨에도 검정고시 합격이라는 목표를 위해 교정기관에서 운영하는 검정고시반에서 공부하거나 수용거실에서 자습하는 등 배움에 대한 열의를 가지고 노력해왔고, 결실을 거둘 수 있었다.
※ 최근 10년간 수용자 검정고시 4,986명 합격
그 노력의 결과로 이번 수용자 검정고시 합격률은 80.4%로 ‘24년 제2회 검정고시 합격률 대비 13.4%p 상승했다.
※ (’24년 제2회 검정고시 합격률) 67.0%
특히, 서울남부(교) 만델라 소년학교 소년수형자 21명이 이번 시험에서 모두 합격하며 4회* 연속 전원합격(총 104명)이라는 값진 성과를 이어갔다.
* ‘24년 1회·2회 58명 합격, ‘25년 1회·2회 46명 합격
서울남부(교) 만델라 소년학교는 17세 이하 소년수형자의 재범 방지와 사회복귀를 위해 지난 ’23년부터 운영을 시작한 이후 1:1 맞춤형 지도, 학습 동기 부여 프로그램, 집중케어반* 등 체계적인 교육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 학습이 부진한 소년수형자 대상으로 개별 학습계획 수립 및 맞춤형 피드백 제공
이번 검정고시에서 평균 99점의 우수한 성적을 거둔 만델라 소년학교 정○○군은 “저지른 범죄에 대해 반성과 가족들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공부하였고, 다른 사람에게 해가 되는 행동은 하지 않으며 사회의 평범한 사람으로 지내고 싶다”라고 합격 소감을 말했다.
또한, 만델라 소년학교에서 소년수형자 교육 업무를 맡고 있는 교정직 공무원들은 “소년수형자들이 검정고시 합격을 발판 삼아 안정적으로 사회에 정착할 수 있길 바라며, 소년수형자의 특성을 고려한 교육을 개발하고 적용하여 이들의 재사회화를 적극적으로 돕겠다”라고 밝혔다.
앞으로도 법무부는 "정규 교육과정을 이수하지 못한 수용자들이 검정고시 등을 통해 학력을 취득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출소 후 새로운 삶의 시작을 돕기 위해 다양한 교정·교화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승진 기자tkonnew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