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소방서는 2일 태풍으로 인한 119신고 폭주와 동시다발 재난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실전에 버금가는 긴급구조통제단 기능숙달 도상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실제 태풍 발생 상황을 그대로 가정해 진행됐으며 긴급구조통제단의 신속한 가동과 효율적 임무 수행을 목표로 했다. 훈련 과정에서는 ▲각 부·반별 임무와 역할 철저 숙지 ▲재난 유형별 상황 부여 및 반복 훈련 ▲현장 지휘권 확립을 통한 통제 능력 제고 등 실전과 같은 절차가 이어졌다. 특히, 다량의 119신고가 몰릴 경우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기존의 통제단 임무 지정표를 보완하고, 신고 접수·분류·지령·관제를 전담하는 ‘상황관리부’ 기능을 대폭 강화하여 신고 누락이나 지연을 방지하는 데 집중했다.
안동소방서는 훈련 종료 후 각 부서별 토론을 통해 문제점을 도출하고 개선 방안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이 과정을 통해 실제 재난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변수에 대비하는 역량을 높였다. 이번 훈련은 단순한 시뮬레이션이 아니라 실제 상황과 다름없는 긴장감 속에서 전개된 훈련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김병각 안동소방서장은 “재난에 대비한 반복 훈련이 곧 시민의 생명을 지키는 힘”이라며 “앞으로도 현장 대응 역량을 강화해 안전한 안동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안동소방서는 이번 훈련을 계기로 각종 재난 현장에서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 능력을 더욱 끌어올리고,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재난으로부터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내는 최후의 방패 역할을 다할 방침이다.
김승진 기자 tkonnews@naver.com